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다시 찾아온 '이영자 전성시대'…방송가 여풍으로 이어질까

기사입력 : 2018년08월16일 14:35

최종수정 : 2018년08월16일 14:35

'이영자 효과'로 지상파·케이블 여성 예능인 기용도 늘어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다시 전성기를 맞은 방송인 이영자의 활약이 눈부시다. 지상파와 케이블을 누비는 이영자와 '절친 라인' 여성 방송인들 역시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올해 다시 찾아온 이영자의 전성기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시작됐다. 전국 방방곡곡의 맛집을 줄줄 꿰는 '이영자 맛집 리스트'는 SNS와 온·오프라인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해당 식당들을 지역 맛집으로 탈바꿈시켰다.

이후 기획된 올리브TV의 '밥블레스유'에서는 음식으로 하나된 이영자의 절친 라인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KBS 새 예능 '볼 빨간 당신'에는 과거 '영자의 전성시대'를 함께 했던 홍진경이 동반 출연을 확정했다. 그간 자주 볼 수 없었던 여성 예능인들이 하나둘 본격 활동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방송인 이영자(왼쪽부터), 김숙, 최화정, 송은이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올리브티비 '밥블레스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18 deepblue@newspim.com

◆ 대세가 된 절친라인…송은이·김숙·최화정의 '맛있는 수다'

'영자의 전성시대' 첫 번째 수혜자는 '밥블레스유' 출연진과 제작진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참시'에서 보여준 이영자의 맛집 리스트가 좋은 반응을 얻자, 발 빠르게 기획된 '푸드 힐링 버라이어티'로 적기에 최적의 캐스트를 섭외해 1%대(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 예능 가운데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화정, 송은이, 김숙은 이영자와 함께 '여풍'을 주도하는 장본인이다. 김숙과 송은이는 지난해부터 방송가에서 꾸준히 활약했지만 최화정은 그간 주로 라디오DJ를 통해 활동을 이어왔기에 시청자들에게도 반가운 얼굴이 됐다. '밥블레스유'에서 공개되는 이들의 일상과 친분관계, 음식 관련 명언은 물론 패션까지 일거수 일투족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밥블레스유' 출연진이 비혼인 4050세대 여성들이라는 점에 주목할만 하다. 이들의 조언과 음식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싱글 라이프 스타일을 바라보는 전세대 여성 시청자들은 유의미한 반응을 실시간으로 쏟아낸다. 전례 없이 전면에 나선 중년 여성 출연자들의 활약이 'YOLO(욜로)'와 워라밸, 소확행 등의 뉴트렌드와도 맞물려 더욱 폭발력을 가진다는 분석이다.

이영자와 홍진경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 '영자의 전성시대' 원년멤버, 홍진경이 돌아온다

'이영자 효과'는 '전참시'와 '밥블레스유'를 넘어 지상파 방송 전체를 장악할 기세다. 이미 장수 예능 '안녕하세요'를 통해 KBS와 인연을 이어온 이영자는 오는 9월 방송 예정인 '볼 빨간 당신'을 통해 한번 더 흥행 시동을 건다.

여기엔 90년대 '영자의 전성시대'를 함께 했던 원년멤버 홍진경이 합류하며 한껏 기대를 끌어올린 상황. 과거 이영자와 함께 버스 안내양 콤비로 호흡을 맞췄던 이들이 중년이 돼 다시 만난다. 막강한 입담과 친근감을 갖춘 이영자와 독특한 캐릭터의 홍진경이 다시 한번 '전성시대'를 열어젖힐지 방송가의 이목이 쏠린다.

그간 홍진경은 MBC '무한도전'을 비롯해 여러 예능에서 예측 불허의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또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등에서도 활약한 만큼 나름대로 갈고닦은 지성미를 뽐낼 지도 관심사다. 두 사람이 먹방, 힐링, 정보 전달 등 다양한 아이템이 소화 가능하다는 점에서 '볼 빨간 당신'의 콘셉트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이영자 효과'와 더불어 지상파와 케이블을 막론하고 여성 예능인들의 기용이 늘어나는 것이 눈에 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동안은 KBS 2TV '해피투게더'의 박미선, '안녕하세요' 이영자가 거의 유일했고 프로그램에서 역할도 제한적이었다. 조만간 MBC에브리원에서 제작한 '무한걸스', '비디오스타'처럼 여성 MC들이 주축이 된 지상파 예능이 나올만한 판이 이제는 깔린 셈이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사진
"주담대 6억 이상은 안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약 한 달 만에 초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가계 대출 총량을 절반으로 확 조이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는 방향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7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총액 한도가 없는 주담대를 수도권과 규제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 한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고가 주택 구입에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 뉴스핌DB]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를 적용해 전면 금지하며 1주택자 갈아타기 주담대 규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보유 주택을 2년 이내 처분하기로 약정하면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개월로 처분 기간이 줄었다. 위반 시에는 대출금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어든다. LTV는 자산 담보가치에 대한 대출 비율을 뜻한다. 7월부터는 금융권 자체 대출과 정책대출의 총량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며 정책 대출은 연간 공급 계획 대비 25% 줄인다. 은행의 대출 가능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당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상환비율) 3단계 조치에 이어 이번 초강도 대출규제가 중첩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문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스트레스 DSR 3단계만 적용 시 연봉 1억원 직장인이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대출금리 4%의 조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변동 주택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는 5억8700만원으로 기존 2단계 대비 2000만원가량 줄어든다. 또 수도권 가산금리 1.5%P가 더해져 금리는 5.5%가 적용된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정책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더해지면서 대출한도는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기존 대비 50%가량 줄면 은행들은 대출한도를 추가로 10~30% 감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기 때문에 집값에 따른 대출금도 축소된다. 또 총량 소진 시 대출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의 주택구매도 어려워진다. 수도권 주담대 대출의 최대한도가 6억원으로 일괄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제 대출금액은 6억원 한도 내에서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비율 등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규제는 토요일인 지난 28일부터 시행이 본격화됐다. 발표 당일인 27일까지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하거나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경우 종전규정이 적용된다. 정부가 초고강도 규제에 나선 이유는 과열된 부동산 열풍 및 가계대출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4조 원 늘어난 752조 7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일당 3328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영업일당 평균 4584억원이 늘어난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는 이번 규제로 올해 하반기 10조원, 연간으로는 20조원 가량의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과열된 부동산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해 청년들의 주택 구매 여력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30세대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romeok@newspim.com 2025-06-29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