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주자들, 토론회서 노동정책 포부 밝혀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가 다가오는 가운데, 당권주자들은 노동정책에 대해 저마자 비전을 밝히며 표심을 자극했다.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해찬 후보는 지난 15일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노동정책 토론회에서 "정부의 성공은 노동자의 성공이 돼야 한다"며 노사간 원활한 대화를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진표(왼쪽부터), 이해찬, 송영길 후보가 박수를 치고 있다. 2018.07.26 yooksa@newspim.com |
이 후보는 "우리 사회에 양극화와 비정규직 양상이 보이면서 노동이 비루한 것처럼 보이는 사회가 됐다"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바뀌고 있다. 가치관 바뀌고 정책이 바뀌었다. 정부의 성공은 노동자의 성공이 돼야한다. 노사간 대화가 잘 돼야 문제가 잘 풀린다"고 했다.
이어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노동 존중'의 정신을 되살리겠다. 노동은 경영계와 마찬가지로 우리 경제의 당당한 한 축이다. 노동이 경제라는 가치를 명확히 세우겠다"며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 지명직 최고위원 두 분 중 한 분을 노동부문 최고위원으로 지명하고 당 노동위원회도 강화하겠다"고 공약을 밝혔다.
아울러 노동기본권 보장, 노동조합 가입률과 단체협약 적용률 향상을 위한 법 제도 개선, 노동계와의 상시적 의사소통 구조 확립, 한국형 노동회의소 및 노동이사제 도입 등 국정과제 추진 등도 약속했다.
'유능한 경제 당대표'를 외치고 있는 김진표 후보는 "양극화가 심해지니까 노동자의 삶이 갈수록 어려워진다. 그 결과 소비, 투자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돼 지난 25년 동안 장기불황의 늪에 빠져있다. 이제 대한민국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꿔야한다. 일자리가 생기는 성장, 노동자 월급이 많아지는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인 노동자들의 삶의 개선을 위해 산업 현장 노동 기본권 지켜지도록 법을 개정하고, 노동자 건강권을 지키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속도감 있게 풀어내겠다"며 "최근 불거진 삼성 노조 파괴 부당행위 등 대기업 황포도 막겠다"고 공언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진표(왼쪽부터), 송영길, 이해찬 후보가 손을 잡고 있다. 2018.07.26 yooksa@newspim.com |
송 후보는 본인을 '노동자 출신'이라고 언급하며 민주당이 '노동정당'이 돼 서민경제를 살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 후보는 "지금도 노동자처럼 살고 있는 철학과 자세를 가지고 노동 동지 여러분과 함께 민주당이 노동존중 정당이 되도록, 평화를 지키는 정당이 되도록, 서민경제를 살리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21대 총선 비례대표에 남여 노동자 1명이 반드시 당선권에 들어가도록 배려하겠다"며 "여러 노동현안 해결을 위해 노동위원회, 을지로위원회를 강화시키겠다. 10%의 조직노동자, 90%의 비조직 노동자의 권익향상을 위한 노동회의소 신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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