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스타톡] '너의 결혼식' 박보영 "남녀는 같아질 수 없다는 걸 배웠죠"

기사입력 : 2018년08월17일 16:17

최종수정 : 2018년08월17일 16:18

승희로 현실 연애 대변…22일 개봉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로맨스 흥행 불패 공식을 써 내려가고 있는 ‘뽀블리’(보영+러블리)가 이번엔 첫사랑의 아이콘이 됐다. 예쁘장한 얼굴에 상위권 성적, 내숭 떠는 법 없는 쿨한 성격의 소유자로 전학 첫날부터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는다. 

배우 박보영(28)이 신작 ‘너의 결혼식’을 선보인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는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 두 사람의 다사다난한 첫사랑 연대기를 그렸다. 극중 박보영은 우연의 첫사랑 승희를 연기했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뉴스핌과 만난 박보영은 “이렇게까지 반응이 궁금한 적은 없다. 무엇보다 승희를 이해하지 못할까 봐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우연의 시선이라 남자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어요. 또 승희의 행동들이 여성 관객이 봤을 때 ‘여지를 뒀다’고 생각할 부분이 많아서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죠. 다행히 감독님이 의견을 받아들여 주셨고 많은 부분이 수정됐어요.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느낀 건 남녀는 같아질 수 없다, 이해하려 노력하는 거지 진짜 이해한 건 아니라는 거죠(웃음).”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영화 '너의 결혼식'의 배우 박보영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8.10 yooksa@newspim.com

박보영의 말대로 남자 시선으로 흘러가는 영화라 많은 것이 승희가 아닌 우연에 맞춰져 있다. 그럼에도 박보영이 ‘너의 결혼식’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그간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간 밝고 사랑스러운 역할을 많이 해서 다른 모습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했어요. 승희는 사랑스럽지는 않지만, 매력적인 캐릭터라 생각했죠. 승희라면 제 범주 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다른 표현을 보여줄 수 있을 듯했어요. 휩쓸리지 않고 할 말을 다 하는 승희의 모습도 마음에 들었고요. 실제 제 모습이 우유부단해서 더 매력을 느낀 듯해요.”

‘너의 결혼식’은 박보영의 첫 ‘현실 멜로’이기도 하다. 그간 영화 ‘늑대소년’(2012),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2015), ‘힘쎈여자 도봉순’(2017) 등 숱한 로맨스물을 해왔지만, 하나같이 비현실적인 설정이 가미돼 있었다.

“말 못하는 늑대를 혼자 좋아하거나 지금 내가 귀신인지 사람인지 모른 채 좋아할 때보다는 쉽고 재밌었어요. ‘힘쎈여자 도봉순’ 때는 제가 특수한 상황이라 (박)형식이가 힘들었겠지만요(웃음). 반면 이번에는 정말 현실적인 대사가 많고 친구들과 평소에 나눴던 공감 가능한 연애라 좋았어요. 가끔은 대사가 아닌 현실 같은 장면도 많았죠.”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영화 '너의 결혼식'의 배우 박보영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8.10 yooksa@newspim.com

승희를 수식하는 또 다른 수식어는 3초 만에 빠지는 운명을 믿는 여자. 실제 박보영은 운명을 믿는지, 혹은 그런 사랑을 해 본 적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어요. 예전부터 친구들한테 ‘첫눈에 반하는 게 뭐야? 진짜 종이 울려? 그 사람이 커 보여?’라고 물어봤죠. 외적인 이상형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어요. 전 누굴 좋아하기까지 오래 걸리거든요. 지켜보고 대화를 많이 하면서 여러 호감도가 쌓여야 해요. 표현도 상대가 날 좋아한다는 확신이 있어야 주저하지 않죠. 그전까지는 전전긍긍해요. 의외로 눈치도 많이 보고 겁도 많아요(웃음).”

공식적으로는 ‘연애 휴식기’인 박보영의 최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은 팬들과의 소통이다. 박보영은 ‘오 나의 귀신님’ 촬영 당시부터 브이앱(V-App,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글로벌 동영상 라이브 서비스)으로 꾸준히 팬들을 만나고 있다.

“아무래도 팬들과 소통하는 거라 더 기다려져요. 꾸준히 하고 싶은 일이죠. 사실 팬들에게 편지를 많이 받는데 답장을 보낼 수 없잖아요. 근데 방송하면서 그걸 랜덤으로 읽어요. 대답하는 거죠. 또 제가 읽으면서 공감하고 힐링 받은 편지는 더 많은 사람에게 읽어주고 싶거든요. 다 같이 위안 받으면 좋잖아요(웃음).”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