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국당 의원 과반수 "계파갈등, 보수분열이 당 실패의 원인"

기사입력 : 2018년08월20일 15:49

최종수정 : 2018년08월20일 15:49

112명 중 95명 응답…"계파갈등·반성없는 책임회피·리더십 부재가 원인"
개선점으로 "세대교체 및 인재양성 필요하다" 가장 많이 꼽아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절반이 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당 실패의 원인을 '계파갈등과 보수분열'에서 찾았다. 또 당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세대교체와 인재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당 혁신 방향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비대위는 △무엇을 잘못했다고 생각하는지 △무엇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무엇이 당의 중심 가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어떤 정책이 중심 정책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비대위 활동과 관련해 어떤 역할을 해줄 수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총 112명의 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중 95명(응답률 84.8%)이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과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8.20 yooksa@newspim.com

우선 '우리당이 무엇을 잘못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53명(55.8%)의 의원들이 계파갈등 및 보수분열을 꼽았다. 이어 탄핵·대선 패배에 대해 사과와 반성 없이 책임을 회피한 점을 꼽은 의원들이 40명(42.1%)이었다. 또 당 리더십·위기관리시스템 부재로 야당으로서 정책 이슈 선점 및 대안제시에 실패해 무능·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한 의원도 40명에 달했다.

이외에도 이념과 가치 부재로 인한 정체성 혼란, 막말과 거친 언행으로 품격 상실, 공천 논란을 비롯해 인재 발굴 및 육성에 소홀해 세대교체에 실패했다는 점 등을 당 실패의원인으로 꼽았다.

'당의 개선점'을 묻는 질문에는 세대교체 및 인재양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6명(48.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수가치 및 비전 수립 42명(44.2%), 정책정당화 34명(35.8%), 소통 및 홍보 강화 33명(34.7%), 당내 갈등해소 32명(33.7%), 공천제도 개선 30명(31.6%)등이 뒤를 이었다.

당의 중심가치를 묻는 질문에는 '시장경제(55명, 57.9%), 합리적 보수(46명, 48.4%), 자유민주주의(44명, 46.3%)'등의 답변이 나왔다.

당 중점 정책과 관련해서는 '경제활성화 및 규제 철폐'를 추진해야 한다는 답변이 44명(46.3%)로 가장 많았고, 중산층·서민·소상공인 중심 민생경제 정책 34명(35.8%), 사회적 약자 배려 26명(27.4%)등이 뒤를 이었다.

비대위 활동과 관련해 어떤 역할을 해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많은 의원들이 "당 혁신과 관련한 비대위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 응원의 뜻을 표명했다"고 한국당 측은 밝혔다.

한편 비대위는 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의견수렴을 시작으로 현재 원외 당협위원장과 당 중앙위원회 및 2030 청년들로부터도 의견을 받고 있으며 당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의견 수렴 절차도 진행 중이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