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험한 계곡 거침없이”…지프의 아이콘 ‘올뉴 랭글러’

기사입력 : 2018년08월25일 09:00

최종수정 : 2018년08월25일 09:01

두 바퀴 허공에 떠도 뒤틀림 없어
고급스러운 실내와 탄탄한 하체도 인상적

[강원도 평창군=뉴스핌] 전민준 기자= 지프의 아이콘 ‘랭글러’가 11년 만에 완전히 바뀐 모습으로 나타났다. 등장 전부터 수많은 오프로드 마니아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오프로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라는 강한 주행성능과 함께 이전 모델에서 볼 수 없는 고급스런 이미지까지 담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랭글러는 ‘지프의 혈통’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차는 정통 오프로더의 존재감과 견고한 기본기 등을 바탕으로 많은 튜너들과 튜닝 브랜드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실제 국내에서도 지프 랭글러를 더욱 강력하게 손질하여 운행 중인 마니아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번 ‘올뉴 랭글러’는 기존 투박한 이미지를 좀 더 손질해 여유롭고 깔끔한 이미지까지 느껴졌다.

실제로 올뉴 랭글러에는 제법 고급스러운 승차감과 많은 정성이 담긴 하체 구성 및 주행 성능의 구현 등 분명 인정할 여지가 넘쳐났다. 이번 오프로드 주행은 ‘첫 만남 그 이상의 만족감’을 바라며 시작하게 되었다.

올뉴 랭글러.[사진=전민준 기자]

FCA코리아는 지난 21일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계곡에서 올뉴 랭글러 시승행사를 열었다. 인위적으로 꾸며놓은 오프로드가 아닌 자연 그대로의 계곡을 오르내리는 구간을 시승구간으로 제공했다. 울퉁불퉁 큰 바위와 푹 파인 웅덩이, 그리고 급경사를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지 시승 전부터 궁금했다.

단도직입 적으로 말하자면 올 뉴 랭글러는 제법 만족스러웠다.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40.8㎏·m를 발휘하는 2.0ℓ 가솔린 터보엔진은 가파른 오르막 구간에서 능숙히 올뉴 랭글러를 고지로 올려 보냈다. 특히 낮은 엔진회전속도(RPM)부터 출력을 내는 엔진의 특성 덕에 ‘필요 이상으로 속도를 높이지 않고’ 안정적인 등판이 가능했다.

가파른 등장을 무리 없이 오르는 올뉴 랭글러에게 장난을 해봤다. 바로 오르막 구간을 오르는 도중 차량을 세운 것이다. 그리고 시동을 다시 걸고 가속 페달을 밟으니 발진 초반에는 자갈에 살짝 미끄러지는 듯 하다 굳건히 출력을 내며 등판했다. “역시 랭글러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물이 흐르는 자갈길을 건널 때 변속기는 불필요한 변속을 줄이고, 8단 변속기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원하는 출력만큼을 노면에 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프로드 상황에서 계속 변화하는 노면을 굳건히 견디며 운전자에게 신뢰도를 드러냈다. 물론 오프로드를 고려한 하체 구성을 통해 충격을 덜어내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올 뉴 랭글러의 강점은 두 개의 바퀴가 허공에 뜨는 상황에서 더욱 명확히 들어났다. 실제 주행을 하며 두 바퀴에 무게가 제대로 실리지 않고, 하나의 바퀴는 완전히 허공에 뜨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차체는 뒤틀림이 없어 네 개의 문이 순조롭게 열리고 닫혔다.

그리고 이러한 견고한 차체 안에는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이 존재했다. 여유로운 공간 구성과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대시보드, 그리고 뛰어난 해상도와 풍부한 표현력을 담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탑승자들은 보다 여유롭고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시승은 4WD 저단 기어의 상태에서 진행되어 높은 속도를 내지 않아도 되었다. 노면 상황에 대한 출중한 제어와 견고한 차체, 그리고 기민한 전자제어의 활약을 마음 껏 느낄 수 있었다. 가파른 오르막 구간이나 네 바퀴의 높이가 불규칙하게 변하며 부담 하중이 들쑥날쑥 바뀌는 곳에서도 명확히 ‘제 역할’을 해냈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다. 기자의 감각에는 운전대가 너무 가볍게 느껴졌다. 때문에 오프로드의 노면에 따라 운전대를 쥐는 손에 충분한 힘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올 뉴 랭글러의 오프로드 주행은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됐다. 이차를 타보고 느낀 것은 도심을 떠나 산속에서 평온을 유지하고 싶은 이에게 권하고 싶다는 것이다.

 

올 뉴 랭글러.[사진=전민준 기자]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