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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기존주택 판매 2년 반래 최저

기사입력 : 2018년08월23일 00:16

최종수정 : 2018년08월23일 00:1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약 2년 반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물 부족에 주택 가격이 오르면서 잠재 주택 구매자들은 구매를 망설였다.

주택 매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2일(현지시간) 7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가 연간 환산 기준 전월 대비 0.7% 감소한 534만 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2월 이후 최저치로 기존주택 판매는 넉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금융시장 전망치 41만 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주택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은 기존 주택 판매를 제한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월 기존 주택 판매는 1.5% 줄었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존 주택 판매 건수가 넉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라고 지적하고 잠재 구매자들이 10년간 이어진 미국 경제의 확장세 속에서도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잠재 구매자들이 가격 때문에 진입하지 못하거나 그들이 찾는 적정 가격 범위의 주택이 시장에 나올 때까지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 매물 부족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7월 판매된 기존 주택 가격의 중간값은 1년 전보다 4.5% 상승한 26만9600달러로 같은 기간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 2.7%를 웃돌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을 진행하면서 상승한 모기지금리 역시 잠재 주택 구매자들이 주택 구입을 망설이는 배경이다. 프레디 맥에 따르면 7월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4.53%로 1월 4.03%와 1년 전 3.97%보다 상승했다.

지난달 10만 달러 미만의 주택 판매는 1년 전보다 11%나 급감했으며 100만 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 판매는 16% 증가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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