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에서 주택착공 건수가 반등했다. 그러나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신규 주택착공은 최근 매물 부족 현상이 계속해서 지속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7월 주택착공이 연간 환산 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0.9% 증가한 116만8000건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톰슨로이터가 조사한 금융시장 전망치 126만건을 밑도는 수치다.
117만3000건에서 115만8000건으로 하향 조정된 6월 수치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7월 주택 건설 허가 건수는 1.5% 늘어난 131만1000건으로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멈췄다.
최근 미국의 주택시장은 탄탄한 일자리 증가세와 임금 상승으로 지지되고 있지만, 매물 부족과 연간 6.0% 이상 오른 집값으로 거래가 제한돼 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점진적인 긴축 행보를 지속하면서 오른 모기지 금리 역시 구매자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프레디맥(Freddie Mac)에 따르면 올해 들어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약 60bp(1bp=0.01%포인트) 상승한 4.59%까지 올랐다. 이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오랜 기간 3.0% 밑에 머물렀던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서 주택 구매자들을 망설이게 한다.
7월 단독주택 착공 건수는 0.9% 증가한 86만2000건이었으며 변동성이 큰 다세대 주택 착공 건수는 0.7% 늘어난 30만6000건이었다.
같은 기간 단독주택 허가 건수는 1.9% 증가해 86만9000건으로 집계됐고 다세대 주택 허가 건수는 0.7% 늘어난 44만2000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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