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탑건'부터 '우묵배미의 사랑'까지…리마스터링 재개봉 열풍 왜?

기사입력 : 2018년08월23일 16:14

최종수정 : 2018년08월23일 16:14

8월29일 '탑건', 9월 '보디가드'·'깊은밤 갑자기', 10월 '우묵배미' 등
디지털로 아날로그 감성 공유…배우들 젊은 시절 보는 재미도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극장가에 리마스터링(기존 아날로그 형식이던 포맷을 디지털 포맷으로 변화하는 작업) 재개봉 열풍이 불고 있다. ‘탑건’(1986)부터 ‘우묵배미의 사랑’(1990)까지, 겉은 디지털이지만 그 속의 아날로그 감성은 고스란히 유지한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을 확정지었다.

가장 먼저 베일을 벗는 건 ‘탑건’이다. 29일 개봉하는 ‘탑건’은 최고의 파일럿에 도전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항공 액션물. 배우 톰 크루즈를 세계적인 스타로, 토니 스콧 감독을 흥행 감독으로 만든 작품이다. 창공을 가르는 젊음의 활기, 파일럿을 꿈꾸는 생도들의 우정과 뜨거운 사랑 등에 힘입어 개봉 당시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유려한 영상미와 실제 전투기를 동원해 찍은 스피디한 항공 액션은 지금 봐도 손색없는 재미다. 

영화 '탑건' 스틸 [사진=리틀빅픽처스]

세기의 로맨스 ‘보디가드’(1992)도 26년 만인 오는 9월 다시 관객 앞에 선다. ‘보디가드’는 전직 대통령을 경호했던 보디가드와 톱스타 여가수의 사랑을 그렸다. 그래미상을 6번 수상한 휘트니 휴스턴과 아카데미, 골든글로브를 동시에 석권한 당대 최고의 배우 케빈 코스트너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휘트니 휴스턴이 영화에서 부른 OST가 전 세계 4200만장 판매되고 주제곡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는 빌보드 싱글 차트 14주 연속 1위를 기록했을 만큼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한국영화 ‘깊은밤 갑자기’(1981)도 9월 재개봉한다. 곤충학자인 남편이 그의 아내와 함께 사는 집에 19살의 가정부 미옥을 들이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고(故) 고영남 감독의 연출작으로 흥행에는 참패했다. 그러나 형식을 파괴한 실험적인 신 구성과 독특한 촬영 방식,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 등으로 재평가받으면서 198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영화로 자리 잡았다. 2016년 미국 블루레이 출시사인 몬도마카브로사에서 ‘서든리 인 더 다크(Suddenly in the Dark)’란 제목으로 디지털 리마스터링해 발매되기도 했다.

‘우묵배미의 사랑’은 10월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실주의 멜로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장선우 감독의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낯선 사실주의 영화를 연구하고 시도해 주목받았다. 서울을 벗어나 외곽으로 접어드는 가상의 우묵배미란 근교를 주 무대로 당시에는 생소했던 현장 동시녹음으로 촬영해 사실성을 더했다. 박광수, 이명세, 장선우 등 ‘코리안 뉴웨이브’ 영화를 이끈 거장들의 작품을 함께한 고 유영길 촬영감독의 사실적인 롱테이크와 박중훈, 최명길의 젊은 시절 연기가 관람 포인트다.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스틸 [사진=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깊은밤 갑자기’, ‘우묵배미의 사랑’를 배급하는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측은 “한국 영화사에서 가치 있는 작품을 리마스터링해서 선명한 화질로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싶었다. 물론 개봉관 확보 등 실질적 어려움도 존재한다. 하지만 영화사적으로 가치 있는 작품을 리마스터링해서 공유한다는 취지 자체에 의미가 있다. 관객들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관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보디가드’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는 한 관객은 “지금은 최정상에 오른 배우들의 예전 모습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설렌다. 확실히 TV에서 틀어줬을 때는 몰랐던 특별한 재미를 발견할 듯하다. 무엇보다 엄청난 제작비로 승부하는 대작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게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라며 흥미를 드러냈다. 

jjy333jj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사진
[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