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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파리 교외에서 30대 남성 흉기 휘둘러 가족 살해...IS 배후 주장

기사입력 : 2018년08월23일 20:42

최종수정 : 2018년08월23일 20:42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프랑스 파리 교외 지역에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던 30대 남성이 23일(현지시간)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제라드 콜롱브 프랑스 내무장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36세의 버스기사로 알려진 이 남성은 이날 오전 10시경 파리 외곽의 트라프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누이를 칼로 찔러 살해했다. 이 남성의 흉기에 찔린 또 다른 피해자는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범행 직후 인근 건물 안으로 숨었다가, 경찰과의 대치 끝에 경찰이 쏜 총에 사살됐다.

콜롱브 장관은 기자들에게 “범인이 심각한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테러리즘을 주창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슬람국가(IS)와 같은 테러 조직으로부터 명령을 받아 테러 행위를 했다기보다 정신적 문제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콜롱브 장관은 현재로서는 대테러팀이 투입되지 않았지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범행 직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IS가 성명을 통해 배후를 주장했으나, 주장을 입증할 만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IS의 우두머리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1년 만에 육성 메시지를 통해 IS 추종자들에게 패퇴에 굴하지 말고 계속 싸울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프랑스 BFM TV는 범인이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보도했으나, 경찰 측으로부터는 확인할 수 없었다.

트라프는 파리 서부의 부유한 교외에 위치하고 있지만 저소득층이 주로 모여 있는 지역으로, 최근 청년 수십 명이 극단주의에 빠져 시리아로 떠난 적도 있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교외 지역인 트라프에서 발생한 피습 현장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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