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위안부 기림식서 피해자 명예회복을 약속했다.
- 생존 피해자 5명뿐이라며 역사 부정과 명예훼손 근절을 강조했다.
- 정부는 위안부피해자법 개정과 여성인권평화재단 설립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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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피해자 다섯 분...명예·존엄 회복까지 책임 다할 것"
명예훼손 대응 강화·여성인권평화재단 설립 추진 방침
청소년 작품공모전 22점 선정…역사 기억과 연대 메시지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이제 생존해 계신 피해자는 다섯 분뿐이지만 지금까지도 역사를 부정하거나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반인권적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피해자 한 분 한 분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9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진실을 기억하고 피해자들의 존엄을 지키며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존경의 표현"이라며 "평생을 바쳐 진실과 정의를 지켜오신 피해자 여러분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세상에 처음 알린 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로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정부 등록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생존자는 현재 5명이다.
이 대통령은 "35년 전 오늘 고 김학순 할머니께서 세상 앞에 나와 진실을 말씀하시면서 오랫동안 침묵 속에 묻혀 있던 어두운 역사가 드러났다"며 "인간의 존엄과 정의를 향한 용기 있는 첫걸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뜻을 이어받아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일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 6월 위안부피해자법을 개정해 피해자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엄정히 대응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피해자 한 분 한 분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전시 성폭력의 역사를 기억하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국제사회와 함께 확산시키기 위해 여성인권평화재단을 설립하겠다"며 "아시아 지역의 연대와 협력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김학순 할머님의 용기 있는 증언은 오랫동안 침묵 속에 묻혀 있던 역사의 진실을 세상에 드러냈다"며 "이는 오늘날 여성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일깨우는 세계적 인권운동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피해자분들은 진실을 증언했음에도 역사 왜곡과 허위사실 유포로 또다시 상처를 받아야 했다"며 "개정된 위안부피해자법을 바탕으로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막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기록과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계승하고 미래세대 교육 및 국내외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여성인권평화재단 설립을 추진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진실과 여성인권·평화의 가치가 다음 세대에도 흔들림 없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기념식은 '용기 있는 증언에서 평화의 발걸음으로'를 주제로 열렸다.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에서 출발한 역사적 진실과 인권·평화의 가치를 미래세대에 계승하자는 취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2026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청소년 작품공모전' 시상식도 열렸다. 전국에서 접수된 미술 562점, 영상 64점 등 총 626점 가운데 22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무총리상은 미술·디자인 부문에서 손원주 경남대학교 학생의 만화 '소녀여 그대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가, 영상·음악 부문에서는 김난아 경기예술고등학교 학생의 영상 '지켜줄게!'가 각각 받았다.
한편 기림의 날 전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사회는 기념식, 추모행사, 전시, 공연, 교육 프로그램 등을 열고 피해자들의 용기와 평화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확산할 예정이다.
hyeng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