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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무인기 시범비행 중 엔진 이상으로 추락

기사입력 : 2018년08월24일 11:05

최종수정 : 2018년08월24일 11:05

대한항공 "자체 점검 중 엔진 이상...성능 개선 계기 삼을 것"
2015년 말 방사청과 양산 계약 체결, 2020년까지 4천억 투자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대한항공이 양산하고 있는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UAV)가 자체 시범비행 도중 추락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5년 12월 방위사업청과 공중감시정찰 역할을 수행할 무인기 양산 계약을 체결,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대한항공 무인항공기 KUS-FT [사진=대한항공]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기도 연천군 일대에서 점검차 시범비행 중이던 대한항공의 사단정찰용 무인기가 엔진 이상으로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

대한항공은 해당 무인기에서 엔진 이상이 발생, 비행제어를 통해 착륙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나무에 부딪쳐 불시착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엔진 제작사와 함께 이상 원인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군 전력화 이전 단계인 시험비행에서 비행 안정화를 위한 자체 점검 중 엔진 이상이 발생했다"며 "이같은 사례를 토대로 운용상의 문제점을 완벽히 해결해 성능 개선의 계기로 삼아 안정적인 체계 운용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15년 12월 말 방사청과 사단정찰용 무인기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0년까지 5년간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양산사업을 진행한다.

해당 무인기는 폭 4.2m, 길이 3.4m로, 포장되지 않은 도로나 야간 및 안개 상황에서도 자동으로 착륙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급강하 비행능력을 갖추도록 설계돼 산악지형이나 협소지역에서도 목표지점에 정확하게 착륙 가능하며, 착륙 후 30m 이내에서 정지한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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