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824억원, 매출액 3조138억원
3분기 신규 시장 중심 수익성 개선 '집중'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대한항공이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났다. 대한항공은 3분기 여름휴가철 등으로 여객 수요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신규시장 개발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대한항공 보잉 787-9 [사진=대한항공] |
대한항공은 올 2분기 영업이익 824억원, 매출 3조13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9% 감소하고, 매출액은 5.7% 증가한 수치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유가상승에 따른 유류비의 가파른 증대에도 불구, 영업익 흑자기조를 유지했다"면서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JV) 효과 및 적극적인 수요 개척 노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여객부문에서 한반도 평화 분위기 및 주변국가와의 관계 개선, 델타항공과의 JV 효과로 대부분의 노선에서 수송실적(RPK)이 견실하게 성장했다. △중국 25% △일본 10% △동남아 6% △구주 6% △미주 1% 등이다. 대양주만 3% 감소하면서, 전체 수송객 숫자가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물부문은 일본노선(13%)과 중국노선(3%)에서 각각 수송실적(FTK)이 증가했으나, 미주나 구주, 동남아 등 다른 노선에서 다소 줄어들었다. 전체 수송톤 또한 2% 감소했다. 하지만 일드(Yield)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자료=대한항공] |
대한항공은 3분기 증가하는 여객 수요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단 각오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시장 개발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인천-자그레브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인천-카트만두 △인천-이스탄불 △인천-상트페테르부르크 △인천-모스크바 등 노선의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화물 부문은 인도 델리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노선을 개발하는 등 네트워크 다변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델타항공과의 JV로 증가한 한미간 공동운항 노선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와 고유가 체제 등 대외리스크 요인이 상존한다"며 "연료 효율성이 우수한 신기재 중심의 공급 운영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