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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지기’도 검찰에 수사 협조…코너 몰리는 트럼프

기사입력 : 2018년08월25일 00:25

최종수정 : 2018년08월25일 00:2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트럼프그룹’에서 오랫동안 재정 관리를 맡아온 앨런 웨이젤버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협조하고 처벌을 면제받기로 했다. 측근들이 잇따라 검찰 수사에 협조하기로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너로 몰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웨이젤버그가 2016년 대통령 선거운동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해결사’ 역할을 해온 마이클 코언 변호사가 2명의 여성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급했다는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게 정보를 넘겨줬다고 보도했다. 대신 웨이젤버그는 연방 검찰로부터 처벌을 면제받았다.

WSJ은 웨이젤버그가 처벌을 면제받는 대신 검찰에 정보를 넘겨주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압박이 더욱 거세졌다고 평가했다.

트럼프그룹에서 수십 년간 수석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온 웨이젤버그와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 측은 WSJ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WSJ은 다만 웨이젤버그가 검찰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입막음용 자금 지급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검찰에 정보를 넘겼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최근 잇따라 검찰에 정보를 제공하며 수사에 협조하는 대신 감형이나 처벌 면제를 선택하고 있다. 기소 위기에 몰린 코언이 2016년 당시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자신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 2명의 여성에게 입막음용 금전을 지급했다고 증언하고 ‘플리바겐(형량 감경 협상)’을 선택했다.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코언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여자관계 문제를 막아온 데이비드 페커 아메리칸미디어(AMI) 최고경영자(CEO) 역시 처벌을 면제받는 대가로 검찰에 정보를 제공했다. 페커는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캐런 맥두걸에게 15만달러를 지급하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이야기를 독점 보도할 수 있는 권리를 사들였다. 전직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와 대통령의 성 추문에도 페커는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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