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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폼페이오 방북 전격 취소..중국과 北 동시 압박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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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비핵화 진전 충분치 않아..미중 무역 분쟁 해결후에나 방북"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을 전격 취소시켰다. 아울러 비핵화 협상 진전에 불만을 드러내며 북한과 중국을 동시에 압박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발표로 돌파구를 모색했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다시 거센 난기류에 휘말리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나는 우리가 한반도의 비핵화와 관련해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느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이번에는 북한에 가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이와 더불어 중국에 대한 우리의 강경해진 무역 기조 때문에 그들(중국)이 유엔의 제재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이전만큼 비핵화 과정을 돕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도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는 아마도 중국과의 무역 관계가 해결된 이후 가까운 시일에 북한에 가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백악관 각료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23일 다음 주 4차 방북길에 오른다고 직접 발표했다. 더구나 그동안 공석이었던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스티븐 비건 포드 부회장을 임명하면서 함께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의 발표를 불과 하루만에 뒤집었다. 트럼프 정부내 '엇박자' 비판을 감수하고 둔 초강수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소 결정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국가 정보업무 브리핑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과 미 정부 내 외교 안보 및 정보 담당 고위관계자들의 브리핑을 받고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대표의 동반 방북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진전된 조치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3차 방북 때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지도 못한 채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해 '빈손 방북'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북한에 핵 관련 시설 신고와 시간표 등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는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이를 미룬 채 종전선언과 대북 제재 해제를 먼저 요구하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있다.

이런 분위기는 전날 폼페이오 장관과 국무부의 발표에서도 드러났다. 방북을 앞둔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대표는 미국의 목표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라며 평양 당국을 강하게 압박했다.이후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방북과 관련, "우리는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 대한 기대(expectations)를 갖고 있지 않다. 그것은 이번 방북의 일부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폼페이오의 방북은 성사됐지만 북미 간 비핵화와 종전선언 및 제재 완화를 둘러싼 이견은 여전히 거리를 좁히지 못했고 이에 따라 김 위원장과 면담도 기대하기 힘든 상태란 의미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분쟁 때문에 북한의 비핵화 비협조적이라고 또다시 공개 비판했다. 그는 최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국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다.

이는 다목적 견제로 보인다. 일단 자신이 무역 전쟁을 통해 중국을 강력히 압박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중국의 양보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와함께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며 향후 한반도 관련 협상을 주도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실제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북한의 정권 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9·9절에 즈음해 취임 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 북중 우호관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함께 북핵 협상이 실패하거나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중국 책임론'이란 구실을 미리 축적해두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선 여전히 감싸고 돌았다.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은“나는 김 위원장에게 나의 따뜻한 안부와 존경을 보내고 싶다”면서 “나는 그를 곧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와 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보이는 동시에 비핵화 협상에 김 위원장의 결단을 거듭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에도 북한 외무성이 미국을 강경하게 비판하며 압박해오자 "오랫동안 계획해온 회담을 하는 것이 부적절한 것 같다"며 6·12 북·미 정상회담의 전격 취소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엔 트럼프의 초강수에 놀란 북한이 한발 물러서면서 고비를 넘긴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소 승부수' 가 이번에도 효과를 불 수 있을지 주목된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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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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