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 폼페이오 장관 방북 취소 배경 청취 후 대응방향 협의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연기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했다.
강 장관은 "한미가 남북·북미간 합의를 이행하자는 의지에 변함이 없는 만큼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자"고 제안했고, 폼페이오 장관은 "한미공조를 확고히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화답했다.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이 이날 오전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연기 및 향후 대응방향에 관해 중점 협의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이은 이번 방북 연기 배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고 "한미간 긴밀한 조율하에 향후 대응방향을 함께 모색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국제사회가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었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연기되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강 장관은 "남북·북미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철저히 이행해 나가기 위한 한미 양측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는만큼,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해나가자"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최근 남북관계 진전 동향에 관해 설명했고, 폼페이오 장관은 굳건한 한미공조를 계속 확고히 해 나간다는 미측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 장관은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나가자고 거듭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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