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 골프가 20년 만에 아시아게임서 노 골드에 그쳤다.
남자 개인전서 오승택이 은메달, 여자 단체전, 은메달, 남자 단체는 동메달에 머물렀다.
오승택(20·한체대)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폰독 인다 골프 코스(파72·7206야드)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개인전에서 최종 10언더파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나카지마 게이타(일본)과는 1타차다.
최호영은 3언더파 285타 공동 10위를 기록했고, 김동민은 1오버파 공동 23위, 장승보는 3오버파 공동 26위로 부진했다.
남자 골프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오승택. [사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직위] |
최호영(21)과 김동민(20), 장승보(22, 이상 한체대)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골프 대표팀은 단체전에서는 19언더파를 기록, 일본(28언더파)과 중국(21언더파)에 이어 동메달을 머물렀다.
남자 골프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독식했다. 2006년에는 김경태, 2010년에는 김민휘가 2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2014년 개인전(김남훈)과 단체전 은메달로 하락세를 걸었고,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왼쪽부터 여자 골프 국가 대표팀 임희정, 정윤지, 유해란, 박소영 코치. [사진= 대한골프협회] |
임희정(18·동광고), 정윤지(18·현일고), 유해란(17·숭일고)로 구성된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557타를 기록, 필리핀(22언더파 554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유해란이 8언더로 공동 5위 한국 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개인전 메달 획득은 실패했다.
한국 골프가 남녀 개인, 단체전에 4개의 메달이 걸려 있는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 한 건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골프는 2002년 부산 대회 여자 단체전 금메달,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 남녀 개인, 단체전 금메달 석권, 2014년 인천 대회 여자 개인전 금메달까지 4개 대회 연속 금맥을 이어왔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노메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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