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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국민 요청에 부응할 것"…선거맞이 지방 행보 본격화

기사입력 : 2018년08월27일 16:57

최종수정 : 2018년08월27일 16:57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본격적인 선거 유세에 돌입했다고 27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선거의 관건이 될 당원표 획득을 위해 바쁘게 지방을 돌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이다.  

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7일 오전 이시카와(石川)현 고마쓰(小松)시 당원집회에 참석해 "국민의 요청에 부응하는 게 나의 책무"라고 말하며 총재선거 지지를 호소했다. 

26일 자민당 총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지자로부터 응원 꽃다발을 받았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통신은 아베 총리가 지난 25일부터 지방방문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지방을 중시하는 자세를 어필해 당원표를 모으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는 9월 20일 열리는 자민당 총재선거는 1차 선거에서 국회의원표 405표와 당원표 405표를 더한 810표를 두고 경쟁을 벌인다. 아베 총리는 당 내 7대 파벌 중 5곳의 지지를 얻으며 국회의원 표의 70% 이상을 확보했지만, 당원표에선 우위를 장담할 수 없다. 

특히 아베 총리와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은 당원표에서 강점을 보이는 인물이다. 지난 2012년 총재선거 1차투표에서도 당원표 300표 중 165표를 획득하며 87표에 그친 아베 총리를 압도한 바 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지방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아베 총리는 고마쓰시 방문 후 바로 후쿠이(福井)시로 이동해 항공기부품 등을 제작하는 회사를 시찰했다. 또 자민당 후쿠이현연합 당원집회에도 참석했다.

오후에는 도야마(富山)현을 방문해 차세대형 노면전차(LRT)를 시승하고 이시이 다카카즈(石井隆一) 도야마현 지사와 면회를 가질 예정이다. 당원연합회 회합 참석도 예정돼 있다.

아베 총리는 전날 가고시마(鹿児島)현 다루미즈(垂水)시에서 자민당 총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내년에 예정된 덴노(天皇·일왕)퇴위와 주요 20개국·지역회의(G20), 2020년 도쿄올림픽을 거론하면서 "일본은 커다란 역사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일본의 내일을 열어나갈 때다. 헤이세이(平成) 그 다음의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나가겠다. 그 선두에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3연임에 성공할 경우 내년 말에 역대 최장기간 집권 총리가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2886일 집권한 가쓰라 다로(桂太郎) 총리(1848~1913)가 최장기록이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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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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