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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매케인 애도 백악관 성명 거부했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28일 01:15

최종수정 : 2018년08월28일 01:1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전 참전 영웅이자 공화당 중진으로 널리 존경을 받아온 고(故)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의 죽음 앞에서도 뒷끝을 남겼다. 백악관 참모들이 준비한 공식 애도 성명 발표를 거부하고 짧은 트윗으로 대신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끝까지 매케인을 영웅으로 부르기를 거부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매케인 의원의 사망 이후 백악관이 준비한 공식 성명 발표를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백악관 참모들이 수십 년간 정치인으로서 매케인 의원의 업적과 베트남전의 포로로 잡혔던 그의 영웅적 행동에 찬사를 보내는 내용으로 성명을 작성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 성명의 발표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 등 모든 선임 보좌진들이 이 성명을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끝까지 매케인 의원을 ‘영웅’으로 부르기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의 가장 깊은 연민과 존경을 존 매케인의 가족을 향한다. 우리의 마음과 기도가 당신과 함께한다”고 적는 것으로 애도를 대신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매케인 의원의 악연은 트럼프 대통령의 2015년 대선 출마 선언 이후 계속됐다. 매케인 의원은 자신의 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의 녹음테이프가 공개된 이후 지지를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생전에 트윗을 통해 매케인 의원이 영웅이 아니라고 비난했다. 2015년 7월 트윗에서 “그는 영웅이 아니다. 그가 영웅이었던 것은 그가 잡혔기 때문”이라며 “나는 잡히지 않은 사람들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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