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NAFTA 개정안 협상 타결에 랠리

기사입력 : 2018년08월28일 05:09

최종수정 : 2018년08월28일 06:11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난주 잭슨홀 훈풍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뉴욕증시가 또 한 차례 랠리했다.

미국과 멕시코 협상 팀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을 위한 구체안에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한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협상 타결이 EU와 중국 등 무역 마찰을 빚는 주요국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으면서 투자자들은 ‘사자’에 적극 나섰다.

27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59.29포인트(1.01%) 급등한 2만6049.64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22.05포인트(0.77%) 상승한 2896.74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71.92포인트(0.91%) 뛴 8017.90을 기록하며 새로운 마디 지수를 뚫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멕시코 협상 팀은 양국의 자동차 부품 사용 비율을 포함해 NAFTA 개정을 위한 주요 쟁점에 합의를 이뤄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를 미국-멕시코 무역협정으로 지칭한 한편 NAFTA라는 용어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역과 미국에 중차대한 날이라며 협상 돌파구에 대한 의미를 실었다.

앞서 NAFTA를 역사상 최악의 무역 협정이라고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가 모두 충족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합의안은 미국에 유리하다는 것이 외신들의 평가다.

또 캐나다가 협상에 합류, 3자간 협정이 이뤄질 경우 EU와 중국 등 주요국에 대해서도 미국이 유리한 입지를 취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다.

캐피털 증권의 켄트 엥겔크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이날 증시에 랠리를 점화시킨 것은 NAFTA 협상 타결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며 “당분간 지수에 베팅하는 것보다 개별 종목을 선별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창출하는 여건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댄 맥메이언 주식 트레이딩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무역과 관련한 호재가 당분간 추가 상승 여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움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아시아와 유럽 증시에 이어 뉴욕증시에 또 한 차례 상승 탄력을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경기 과열 조짐이 엿보이지 않는다는 그의 발언이 비둘기파로 해석되면서 이날 장중 달러 인덱스가 0.4% 가량 밀렸고,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완만하게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자동차와 항공 섹터를 포함해 해외 매출 의존도가 높은 종목이 두각을 나타냈다. 캐너필러와 보잉이 각각 2%와 1% 선에서 상승했고, 제너럴 모터스(GM)이 5% 가까이 랠리했다.

포드와 피아트 크라이슬러도 각각 3%와 5% 내외로 상승 모멘텀을 과시했다. 반면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주말 상장폐지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1% 이상 하락했다.

이 밖에 멕시칸 음식 체인 치폴레가 웨드부시의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악재로 5% 가까이 밀렸고, 트위터는 IT 섹터 강세에 동조하며 4% 이상 상승한 동시에 5거래일 연속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