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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젊은 층 '취향저격' 광고로 화제 몰이

기사입력 : 2018년08월29일 14:42

최종수정 : 2018년08월29일 14:42

야놀자·SK하이닉스 광고 SNS서 인기
비계열 광고 인기 힘입어 물량 확대 추진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초특가 야야야야야야야야 야놀자", "HY310 반도체, 넌 우주로 가라"

독특한 발상 혹은 중독성 있는 영상으로 젊은 층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광고들이 있다. 이노션이 기획·제작한 트렌디한 광고 영상들은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반도체를 의인화한 내용의 SK하이닉스 기업 광고는 29일 오전 10시 기준 1, 2편이 각각 유튜브 조회 수 2400만, 3000만회 이상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광고 영상 [사진=SK하이닉스 유튜브 캡처]

광고는 졸업식을 맞은 반도체들이 여러 첨단 기기로 보내진다는 내용이다. 우주로 가는 반도체는 기뻐하고 PC방에 보내지는 반도체는 좌절하는 모습 등에서 웃음을 유발한다. 후속편은 반도체 수출이 주제로, 수출되는 반도체 연인의 사랑과 이야기를 담았다. 광고의 핵심 타깃인 20~30대의 트렌드인 펀(재미) 코드를 활용해 젊은 기업 이미지를 이끌어냈다.

SK하이닉스 광고를 기획한 이노션 담당자는 "반도체 자체의 매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접근방식'에 차이를 두었다"며 "재밌고 트렌디해서 누군가가 SNS에 공유하고 싶은 광고를 만들고자 했고,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가수 EXID 하니가 모델로 등장해 춤을 추는 숙박업소 온·오프라인 중개(O2O) 앱 야놀자 광고 영상도 중독성 있는 광고로 주목을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유튜브 조회 수는 390만회 이상이다.

특히 '포니테일(ponytail)'이라는 곡을 개사해 만든 CM송과 가수 하니가 선보이는 안무가 주목을 받고 있다. CM송은 단순한 가사, 멜로디가 반복되고 안무는 간단한 동작으로 따라 하기 쉽게 만들어졌다.

야놀자 광고 영상 캡처 이미지 [사진=야놀자 유튜브 캡처]

수많은 패러디 영상을 양산할 정도로 관심을 끈 광고 덕택에 야놀자는 브랜드 홍보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야놀자 광고 제작을 담당한 이노션 관계자는 "따라 부르기 쉬운데다 경쾌하고 중독성 있는 노래와 춤이 흥을 한껏 돋워줌으로써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광고 사례처럼 이노션이 최근 제작한 비계열 광고들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 비판에 비계열 광고 물량을 늘리는데 힘쓰고 있는 이노션에게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지난 2분기 매출총이익 기준 비계열 광고 비중은 17%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35% 비중으로 PUBG, 요기요, 잡코리아, 하이트진로 등이 신규 광고주로 추가됐다.

이노션은 국내외 신규 광고주 영입으로 비계열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강화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ikey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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