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숙명여고 쌍둥이 논란’ 파장...서울시교육청, 9월 전수조사

기사입력 : 2018년08월29일 12:26

최종수정 : 2018년08월29일 13:43

서울시교육청, 30일 경찰청에 교무부장 등 학교 관계자 고발 예정
'숙명여고 사태' 계기로 고사 보안 관리 현황 전수 점검 및 장학 9월 실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의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전교 1등 의혹’ 특별감사 결과 상당 부분이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준다. 핵심 사안이던 교무부장의 시험 문제 유출 의혹에 대해 일정 부분 개연성이 확인된 만큼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 전경. 2018. 08. 29. [사진=김경민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29일 숙명여고에 대한 ‘특별감사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인 교무부장은 2016년도부터 정기고사 출제문제 정답 등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자녀가 속한 학년(2017년 1학년, 2018년 2학년)의 문제지와 정답지를 6회에 걸쳐 검토 및 결재했다.

이는 학교 내 교원 자녀 재학 시 자녀가 속한 학년의 정기고사 문항 출제 및 검토에서 관련 교원은 배제토록 규정한 ‘서울시교육청 고등학교 학업성적관리지침’을 위반한 것이다.

또 이 과정에서 고사 담당교사가 수업 등으로 자리를 비운 경우, 교무부장이 단독으로 고사 서류를 검토 및 결재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번 특별감사에 참여한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무부장은 시험지 배점 확인 등 결재만 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 우리는 정답을 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당 학교 교장·교감은 교무부장의 쌍둥이 자매가 재학 중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교무부장을 해당 업무에서 배제하지 않아 논란을 자초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무부장과 교장·교감에 대해선 정직 처분을, 담당 교사에 대해선 견책 처분을 학교 법인에 요청했다”며 “실제 학교 법인에서 어떤 처분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교육청 요구보다 낮게 나왔을 땐 재심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험 문제 유출 의혹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어느 정도 유출의 개연성 징후를 확인했다”면서도 “개인 정보와 인권 보호 측면 등을 고려해 공개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물리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30일 경찰청에 교무부장을 비롯해 학교 관계자 4명을 고발할 예정”이라며 “수사를 진행하면 관련자가 추가로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정기고사 관리의 전반적 점검 및 비리 예방과 학생배정 개선대책도 발표했다.

고사 보안 관리 현황 전수 점검 및 장학은 중·고등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9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학교 담당 장학사가 학교를 방문해 출제 및 보안 등 고사 관리 전반에 대한 점검 및 CCTV설치 등을 확인한다.

학업성적관리지침도 개정한다. △출제검토·결재·인쇄 등 평가의 전 과정에서 친인척 재학 중인 교직원 배제 △평가 관리실·인쇄실·성적처리실을 분리해 설치하고 출입관리대장을 비치해 출입자 관리 △평가 문제 인쇄 기간 중 인쇄실에 CCTV를 설치해 24시간 관리 등 내용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교직원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를 대상으로 학업성적관리지침(친인척 배제 등) 준수 여부 및 학업성적 관리 전반에 대한 점검 및 장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교육감 선발 후기 고등학교 학생 배정에 사전 신고 제도를 강화해 교직원 자녀가 부모와 같은 학교에 재학하지 않도록 제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직원 자녀가 학교를 선택(최대 4교)할 때 부모의 재직 학교를 선택·지원하지 않도록 하고 입학원서 제출 시 ‘교직원 자녀 타교 배정 신청’을 하도록 적극 안내한다. 또 배정 학교 발표일 이후 입학 전 전학 기간에 ‘교직원 자녀 분리 전보·배정 신청 특별기간’을 운영, 부모와 동일한 학교에 배정된 경우 다른 학교 배정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4대 비리 중 하나인 학업 성적 관련 비리는 엄중 조치하고, 공익 제보된 건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통해 학업성적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숙명여고 교무부장 쌍둥이 자매 전교 1등 의혹’은 해당 학교 교무부장의 쌍둥이 자매가 문‧이과에서 나란히 전교 1등을 차지하면서 시작됐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시험 문제 및 정답지 유출한 사실 여부 등에 대해 집중 감사를 실시한 바 있다.

km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