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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문재인의 입’ 유은혜, 文정부 교육수장으로 발탁

기사입력 : 2018년08월30일 15:00

최종수정 : 2018년08월30일 15:35

18·19대 대선 '문재인 캠프' 홍보단장, 수석대변인
대학 입학 직후 운동권 투신...봉제공장에서 노동운동
김근태 의원 권유로 정치권 입문...'김근태계'로 분류
1992년 사망한 아버지...文대통령이 '산재 인정' 도와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여권 내에서 유은혜 의원의 별명은 ‘문재인의 입’이다. 18·19대 대통령선거에서 각각 선거대책위원회 홍보단장과 수석대변인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읽기 때문이다.

2012년 대선에서는 법정홍보물에서부터 신문·TV 광고 등을 전담하는 홍보단장을 역임, 문 대통령과 국민 사이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당시 대선광고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과거 대 미래’, ‘특권 대 서민’, ‘불통 대 소통’ 등으로 잡아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상수 기자 kilroy023@

지난해 대선에서는 수석대변인으로 매일 아침 문 대통령의 유세기조와 일정 등을 기자들에게 알렸다. 적극적이고 발빠른 홍보로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62년생으로 서울에서 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휘경초등학교, 동대문여중, 송곡여고를 거쳐 1981년 성균관대 동양철학과에 진학했다.

교사를 꿈꿨지만 군사 독재와 맞서 싸우겠다며 대학생이 된지 한달 만에 운동권 학생이 됐다. 대학시절 전두환 정부에 대한 저항운동에 참여했고, 1985년에는 민정당 1당 독재 반대시위 주동자로 체포돼 서대문구치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졸업 후 봉제공장과 전자공장 등에서 일하며 노동운동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체육계 성폭력 문제의 원인분석과 해결방안 모색을 위하여 토론회에서 정용철 서강대 교수의 발제를 귀 기울여 듣고 있다. 2018.08.20 kilroy023@newspim.com

정치권에는 20여년전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권유로 발을 디뎠다. 성균관대 운동권 출신들이 만든 민주동우회에서 일하던 중 김 상임고문이 국민회의 입당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근태후원회 사무국장, 김근태 국회의원 보좌관, 한반도재단(이사장 김근태) 사무국장, 노무현 대통령후보 선대위 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2004년 열린우리당 공채 1기로 당직자 생활을 시작했고,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을 거쳐 2009년 민주당 수석부대변인을 맡았다.

총선 때마다 여야가 번갈아가며 당선자를 배출하던 경기 고양시 병 선거구에서 2012년에 이어 2016년에도 당선됐다. ‘김근태계’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이지만 2015년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가 된 이후 당 대변인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당시 대표적인 ‘탕평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 내에서는 모든 계파와 어울릴 수 있는 포용적 인재로 분류된다.

민주당 유은혜 의원<출처:더불어민주당 페이스북>

문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인연도 깊다. 1992년 유 의원의 아버지는 부산에서 근무하다 과로로 세상을 떠났다. 부산에 연고가 없었던 유 의원이 당시 아버지의 산재 인정을 받기 위해 찾아간 곳이 ‘노무현-문재인’ 변호사 사무실이었다.

2016년 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부산 대의원대회 연설에서 “기댈 곳 하나 없는 상황에서 두 분의 도움으로 산재 인정을 받고 아버지를 명예롭게 보내드렸다”며 “그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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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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