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드라마 '사자', 제작중단·PD 교체·배우 하차까지 '잡음천지'

기사입력 : 2018년08월31일 10:15

최종수정 : 2018년08월31일 14:14

임금 체불+촬영 중단 이어 PD 교체+여주 하차 등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전제작 드라마에서 이토록 잡음이 일었던 적은 처음이다. 출연료 미지급부터 시작해 임금 문제까지. 그리고 감독 교체와 주연배우의 하차까지 연거푸 터졌다. 편성이 불발 이후 현재까지 방송사까지 미정이다.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사자’ 이야기다.

◆ 임금 체불+촬영 중단…PD 교체까지

‘사자’ 제작진과 배우들은 지난해 12월15일 대본리딩을 진행했다. 당시에는 박해진, 나나를 비롯해 이기우, 곽시양, 김창완, 박근형 등 출연진과 장태유 PD 및 주요 스태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화려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올해 1월 첫 촬영에 돌입했다. ‘사자’ 측은 모두의 주목을 받는 기대작이었던 만큼, 이례적으로 취재진을 초대해 기자간담회와 촬영 현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4월부터 잡음이 일기 시작했다.

드라마 '사자' 포스터 [사진=빅토리콘텐츠]

‘사자’는 올해 하반기 MBC 편성을 놓고 논의 중이었으나, 결국 편성이 불발됐다. 그리고 나온 방송사가 TV조선이었다. TV조선 측은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아직까지도 편성 확정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사자’는 촬영 현장을 공개하며 대대적인 홍보를 이어나갔다. 그러던 중 7월 제작 중단에 임금 미지급 사태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작사와 장태유 PD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 매체는 ‘사자’ 스태프의 말을 빌려 “촬영 일수가 적어 4월, 5월 두 달을 무임금으로 일하다시피 했다. 장태유 PD가 사비로 임금을 해결해줬다. 박해진 쪽도 월급 미지급 사태에 돈을 내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이를 모두 반박했다. 빅토리콘텐츠는 “임금이 미지급된 스태프는 장태유 피디의 소속사인 스튜디오 태유와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이들의 임금은 원칙적으로 계약 당사자인 스튜디오 태유에서 지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작 중단의 직접적 원인은 임금 미지급이 아닌 장태유 PD의 잠적 때문이다. 장 PD 추천으로 제작에 참여한 촬영감독을 포함한 일부 스태프가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주장을 하는 데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사자' 촬영 현장 [사진=빅토리콘텐츠,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사자’ 촬영·조명·무술·편집·소품팀 관계자들은 지난달 17일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촬영 초반에야 PD가 스태프를 추천할 수 있지만 일단 한 팀이 되면 그때부터는 식구다. 제작사의 편 가르기가 매우 불쾌하다”고 말했다.

촬영팀 관계자는 “팀마다 차이가 있는데 1월부터 계속 임금 미지급이 발생했고, 그나마 4월 2일에 들어온 것도 1·2월분이었다. 또 다른 팀은 내용증명을 보내자 5월24일에 겨우 2·3월분을 받았고 4·5월분은 못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팀별 임금 미지급액을 합하면 최소 2억원 이상이다. 여기에 ‘사자’ 출연 배우 김창완 역시 계약금 미지급과 촬영 지연 등을 이유로 제작사 측에 계약 해지 통보 소식을 밝혀 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각종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사 측은 지속적으로 촬영 재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장 PD의 현장 복귀를 요구해왔으나, 결국 김재홍 PD로 교체됐다. 연출진이 교체되면서 ‘사자’ 측은 8월 중순으로 촬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 여주인공 나나, 결국 하차 통보…다시 물거품 된 ‘촬영 재개’

촬영 재개 소식이 들린고 며칠 지나지 않아서 또 다른 문제가 터졌다. 바로 ‘사자’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나나의 하차통보였다. 소속사 플레디스 관계자는 “드라마 ‘사자’ 측에 계약 해지 통보서를 보냈다. 계약 관계는 적법하게 종료된 것이 맞다. 현재 법률 대응을 위해 정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 '사자'에 하차 통보를 한 나나 [사진=뉴스핌DB]

이에 빅토리콘텐츠 측은 나나 측이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일방적 계약 해지는 불법이라고 촬영장 복귀를 촉구했다. 한 관계자는 “25일 대본리딩, 27일 촬영재개, 10월말 촬영종료 일정에 여자주인공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히 임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두 달간 촬영 중간 사태를 겨우 해결했더니 이제는 여주인공이 하차 의사를 밝히며 또 다시 비상이 걸린 것이다. 그리고 나나의 빈자리를 대신해 물망에 올랐던 이선빈 역시 끝내 출연 고사 입장을 전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화려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던 초기와 달리 촬영에 돌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잡음이 계속 일었던 드라마라 방송사에서도 편성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편성 불발부터 시작해 두 달 사이에 너무 큰 일이 있었고, 여주인공까지 하차했다. 나나의 빈자리를 대신 하기엔 다른 배우들 역시 부담과 걱정이 크기 때문에 여주인공을 새로 물색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PD까지 교체하고 다시 의기투합해 촬영 재개를 한다고 했지만, 이미 너무 늘어진 촬영 기간 때문에 배우들의 사기 또한 모두 꺾였을 것이다. 여주인공 교체와 촬영 재개, 그리고 방송사 편성문제를 모두 해결해도, 방송 후 시청률은 장담할 수 없다. 만에 하나 시청률까지 저조하면 지금까지의 논란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고, ‘실패작’이라는 낙인을 없애기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