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北 9.9절 열병식 규모 2월 건군절과 비슷…ICBM 등장 징후 아직없어"

기사입력 : 2018년09월02일 13:44

최종수정 : 2018년09월02일 14:50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9월 9일(9.9절) 개최할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등장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분석가들이 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수집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내놓은 발언을 인용해, 9.9절 열병식이 지난 2월 건군절 당시 열린 열병식 규모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을 겨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ICBM의 등장 징후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9.9절 주요 행사에는 열병식뿐 아니라 해외 대표단 방문, 중단 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집단체조(매스게임)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병식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북미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은 지난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지만, 이후 양측의 후속 협상은 교착 국면에 빠졌다. 북미는 비핵화 협상 진척의 부족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현재로서 (9.9절) 열병식 규모는 지난 2월 당시와 유사하거나, 그보다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들버리는 지난달 22일 위성 이미지를 통해 열병식 훈련 장소인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탱크와 자주포, 보병수송 차량, 대공 미사일, 로켓 발사기 등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처음 모습을 드러냈던 고체연료 단거리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연안방어 크루즈미사일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분석가들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한국의 현무-2 미사일 특징도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루이스 소장은 차량 99대는 지난번과 동일하다며 "단거리 미사일은 20기정도 밖에 보지 못했다. 2월(열병식)에는 ICBM을 포함해 더 많은 것이 퍼레이드에 등장했다"고 말했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의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이 실시한 플래닛랩스 이미지 분석에서도 ICBM의 징후는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버뮤데스 연구원은 중장비 보관 시설이 늘어난 것은 "9월 열병식이 올해 초보다 상당히 클 것 같다"는 점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ICBM이나 다른 대형 미사일이 존재한다면 "열병식 당일까지 중장비 보관 시설에 숨겨둘 것"이라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