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비방'보다 '유머'가 앞선 바른미래당 전당대회

기사입력 : 2018년09월02일 19:33

최종수정 : 2018년09월03일 06:16

전당대회 출마 후보자들, 상대 후보자 비판보다 '화합' 강조
유승민 의원, 박주현·이상돈·장정숙 등 출당파는 '불참' 옥의 티
손학규 대표, 27.02% 득표율로 당선…기대에 못미쳤다는 평도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바른미래당이 2일 통합 이후 지도부 선출을 위한 첫 전당대회를 마쳤다. 온라인과 ARS로 미리 투표를 마친데다, 당의 규모가 크지 않은 탓에 작은 규모로 조용하게 치러진 전당대회였다.

하지만 TV토론회에서 보여준 서로에 대한 비판이 무색할 정도로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보다는 유머와 화합이 앞선 전당대회이기도 했다. 다만 유승민 전 대표와 '유승민계' 의원들이 일부 불참한 것은 '옥의 티'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및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손학규 후보가 정운천 후보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09.02 yooksa@newspim.com

이날 바른미래당 전당대회는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치러졌다. 400석 규모의 대회의실이 당원과 지지자들로 일찌감치 꽉 찼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들이 입장할 때마다 지지자들은 해당 후보자의 이름을 연호하거나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하나같이 '통합·화합' 강조…된다송부터 화투까지 등장한 '유머있는' 후보발언

전당대회 개표결과 직전 각 후보자들의 인사말에서 공통된 키워드는 '통합과 화합'이었다.

가장 먼저 연단에 나선 하태경 후보는 "사실 제가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평소 하태경답지 않게 많이 봐 주는 싸움을 했다"면서 "특히 손학규 선배님은 제가 평소에 우호적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에 팩트에 근거해 비판했는데 손 선배가 경륜으로 잘 피해나가시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준석 후보는 저보다 더 모멸차게 다른 후보를 공격했다. 그래서 이번 전당대회가 좀 살았다(흥행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을 계기로 전당대회 과정에 있었던 우리 내부의 경쟁과 긴장이 화합과 미래를 위해 하나로 통합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 후보의 이같은 발언에 손학규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미소로 화답했다.

정운천 후보는 '된다송'을 유도하며 당내 분위기를 바꾸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및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정운천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9.02 yooksa@newspim.com

정 후보는 "우리 바른미래당이 현재 죽음의 계곡에 있다, 칠흙같은 어둠속에 있다고 한다"면서 "다들 어둠 속에만 있으면 안될 것 같아서 제 구호 한번 외치고 시작하겠다. 전주에서 저 당선시켜 주신 분들이 오셨는데 다함께 외쳐보자"면서 된다송을 불렀다.

조용했던 분위기에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함께 '된다 된다 된다, 된다 된다 꼭 된다'를 외치기도 했다.

이준석 후보는 현재의 정치 상황을 '화투'에 비유했다. 그는 "우리 당에 훌륭한 대선주자 두 분이 계신다. 거기에다 손학규 후보님도 충분히 대선에 나가실 자질이 있으니 세번째 대선주자가 되면 광이 3개, 3점"이라면서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지지율 끌어올리고 다음 대선에서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당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제 친정이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가 대선을 위한 길로 지도부와 똘똘 뭉쳐 나가면 1년도 안돼 한국당에 광박을 씌울 수 있다"면서 "경제에 대안이 없고 안보에 우왕좌왕하는 민주당은 지지율 내려가면 피박이다. 앞으로 우리 바른미래당이 한국당에는 광박, 민주당에는 피박을 씌워 꼭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의원, 출당파 비례대표 의원들은 불참…'화학적 통합' 가능할까

이날 전당대회에는 후보자들을 비롯해 김동철 비대위원장과 김관영 원내대표, 김삼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해 주승용 국회 부의장 등 의원 21명과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및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손학규 후보가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당기를 전달받고 있다. 2018.09.02 yooksa@newspim.com

하지만 유승민 전 대표를 비롯해 지상욱·이혜훈 의원 등 유승민계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또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 바른미래당에서의 출당을 요구하는 비례대표 의원들도 불참했다.

이날 많은 후보자들과 손학규 대표가 강조한 것처럼 진정한 '통합'이 가능하겠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손 대표는 이에 대해 "유승민 대표도 안철수 대표가 우선 퇴진을 했으니 그런 생각에서 안나온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또 전당대회 직후 기자회견에서는 비례대표 세 의원의 출당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거기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필요가 없다"면서 "소위 출당을 한다거나 하는 것은 전혀 생각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생각보다 '낮은' 득표율로 당선된 손 대표…"감사할 따름"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및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김수민 전국청년위원장(왼쪽부터), 권은희 최고위원, 하태경 최고위원, 손학규 신임 당대표, 이준석 최고위원이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8.09.02 yooksa@newspim.com

한편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손 대표의 '득표율'을 두고 언급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손 후보는 후보들 중 가장 높은 27.02%의 득표율을 얻어 당 대표에 당선됐다. 이어 최고위원에는 하태경(22.86%), 이준석(19.34%)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권은희 후보는 6.85%로 가장 낮은 득표율을 얻었지만 여성 몫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손 대표와 하 최고위원의 득표율 차이는 5%p가 채 안 된다. 손 대표의 인지도나 당 안팎의 지지세를 기반으로 '대세론'이 나왔던 것을 고려하면 생각보다 격차가 크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손 후보에게 '하 후보와 득표율이 크지 않은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손 대표는 "저를 당선시켜주신 당원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답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초안에 13가지 암 찾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내는 시대가 열렸다. 미국 식약청(FDA)은 12일(한국시간) AI를 활용한 의료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전 부문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틴 A. 마카리 FDA 박사가 이끄는 이번 계획은 올 6월 30일까지 모든 FDA 센터에 AI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DB] FDA에 따르면 AI의료 혁신은 단순히 진단만 하는 게 아니라, 유전자 수준에서 향후 5년간 암 발생 확률을 예측할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에는 '거짓말 필터'가 내장돼 있어, 환자가 숨긴 병력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낼 수 있으며, 정확도는 대형병원 의사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진료 비용은 인간 의사의 1/20에 불과하며. 다만, 매년 999달러의 'AI 사용 연회비'를 내야 한다. 마카리 박사는 "AI 시범 사업 성공에 큰 감명을 받았다. 검토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비생산적인 반복 작업을 줄일수 있다. AI혁신 의료 기술은 새로운 치료법 검토 시간을 가속화하는 데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라고 밝혔다. FDA의 신약평가연구센터(CDER) 신약평가과학국 부국장인 진중(진) 리우는 "이는 게임 체인저 기술이다. 3일 걸리던 작업을 몇분 만에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새 AI의료 혁신은 FDA의 패스트트랙(그린 채널)을 통과해 다음 주부터 뉴욕 장로회 병원에서 시험 운영된다. fineview@newspim.com 2025-05-12 11:48
사진
와이스 호투...한화 12연승 날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수리가 마침내 12연승까지 날아올랐다. 김광현은 양현종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웃었지만 김도영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화장한 날씨를 보인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해 8경기에 총 14만77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일일 최다 관중은 지난해 6월 23일 역시 8경기에서 기록한 14만 2660명이었다. 단독 선두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8-0으로 승리했다. 와이스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라이언 와이스(왼쪽)와 노시환. [사진=한화]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것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빙그레는 14연승까지 거뒀다. 한화는 3회초 2사 1, 3루에서 키움 포수 김재현의 2루 악송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노시환이 유격수 강습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에도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문성주가 혼자 4타점을 뽑은 LG가 삼성을 7-4로 꺾었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영웅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는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시켰다. 문성주. [사진=LG] 하지만 L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6-4로 다시 뒤집었다.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더블헤더가 펼쳐진 인천에서는 SSG가 1차전에서 KIA를 8-4로 꺾었다. SSG는 4-1로 앞선 4회말에는 조형우의 적시타와 최지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4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7실점하고 무너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선발 대결을 펼친 2차전에서도 SSG가 5-1로 승리했다. KIA는 4회초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6회말 채현우의 3루타 등 4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7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고 5.1이닝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 한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 [사진=SSG] 잠실에서는 NC가 두산을 맞아 더블헤더 1차전을 11-5로 이긴 뒤 2차전마저 5-2로 승리했다. NC는 7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차전 1회말 상대 실책 속에 양석환의 2루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먼저 4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2회초 두산 선발 콜 어빈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3안타와 4사사구로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안중열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4회에도 1점을 보태 9-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천재환. [사진=NC] 2차전에서 NC는 2회초 천재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NC는 3회초 4안타와 볼넷 2개로 4점을 뽑아 5-2로 재역전했다. 수원구장 더블헤더 1차전은 롯데가 6-1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kt와 1-1로 비겼다. 롯데는 1차전 1회초 전준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kt가 1회말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3회초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박세웅. [사진=롯데]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와 9회에도 1점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1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차전에서 kt는 1회 안현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4회초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무승부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2025-05-11 22: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