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가 줄줄이 하향...왜?

기사입력 : 2018년09월03일 11:17

최종수정 : 2018년09월03일 11:17

2Q 영업익, 전년比 66% 하락..이익률도 부진하자 목표가 8% ↓
하반기 유럽 판매망 확대 및 미국 출시 기대감..투자의견 매수 유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자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유럽에서 경쟁이 심화되자 회사측이 주력 제품인 ‘램시마’(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판매가를 내린 영향이다. 시장 점유율이 크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수익성에 부담을 주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줄었고, 시장 전망치도 크게 밑돌았다. 다만 미국 판매를 비롯한 호재도 있어 하반기가 주가 흐름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는 최근 10% 가량 내려왔다. 신한금융투자는 기존 목표주가 12만원에서 8.3% 낮춘 11만원을 제시했다. 지난 3월 투자의견으로 최고 14만원으로 전망했던 신한은 4월에 11만원으로 내렸고 5월엔 12만원으로 높였다. 하지만 실적 부진을 이유로 최근 다시 11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DB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도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8.3% 내렸다. DB금융투자는 작년 목표주가 8만원에서 지난 4월 12만원으로 50% 높였다가 최근 소폭 낮춘 것. 현대차증권은 지난 3월 14만5000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 4월 12만원으로 낮춘 뒤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엔 1만원을 추가로 내렸다.

이 같은 목표주가 하향세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영업이익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작년 1분기 이후 15% 이상을 기록했으나 작년 4분기 11.8%로 낮아졌다. 올해 1분기 6.5%까지 내려왔다 2분기 8.2%로 소폭 상승했다.

미래에셋대우 김태희 연구원은 “유럽향 램시마의 판매가 인하와 매입 단가가 높은 허쥬마 판매, 직접 판매망을 구축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실적 개선의 가능성이 높지만 일단 목표주가는 직전보다 8% 정도 낮춰 잡았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낮아졌지만 증권업계의 매수 의견은 여전하다. 하반기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고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지속해서 커지고 있어서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럽에서 선보인 트룩시마, 허쥬마의 초기 성과가 램시마보다 좋다. 트룩시마는 혈액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이고 허쥬마는 유방암과 위암 치료에 쓰이는 바이오시밀러다. 올해 상반기 기준 트룩시마는 네덜란드 66%, 영국 56%를 비롯해 유럽 점유율은 27%를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램시마보다 최고 4배 빠른 수치다.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연내 미국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위한 보완자료 제출을 요구받았다. 추가 실사를 거쳐 연말쯤 판매 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에서 미국으로 판매망이 늘어나는 만큼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현대차증권 강양구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어닝 쇼크와 주력제품 가치 산출을 낮춰 목표주가가 낮아졌지만 유럽 내 점유율, 미국 출시 등을 고려할 때 투자의견은 여전히 ‘매수’가 유지되고 있다”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오는 2021년까지 연평균 25% 이상 고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투자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