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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과테말라·코스타리카에 '트룩시마' 독점 판매

기사입력 : 2018년08월30일 14:01

최종수정 : 2018년08월30일 14:01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중남미 국가인 과테말라와 코스타리카의 바이오의약품 입찰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양국 국영·민간 의료기관에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를 공급하게 된다. 과테말라에는 1년, 코스타리카에는 앞으로 4년 동안 트룩시마를 독점적으로 판매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중남미 국가 가운데 이미 트룩시마의 판매 허가를 획득한 니카라과와 파나마에 연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브라질, 콜롬비아, 칠레, 페루 등의 경우 내년 상반기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중남미 시장에 진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 역시 빠른 속도로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중남미 16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램시마는 올해 1분기 기준 페루 95%, 에콰도르 50%, 콜롬비아·칠레 4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중남미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판매 허가를 획득한 니카라과·온두라스를 비롯해 브라질, 과테말라 등 다른 중남미 국가들에 제품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중남미 현지 법인 설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중남미 지역 의약품 판매를 총괄하게 될 콜롬비아 현지 법인 설립을 마쳤다. 회사는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 중남미 주요국에 추가적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해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중남미 지역의 경우 선진국 규제기관의 허가를 받은 의약품을 선호한다"며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를 받고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트룩시마가 성공적으로 중남미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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