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인튜이티브, 신제품 수술로봇 출시…불붙는 한국 시장 경쟁

기사입력 : 2018년08월30일 13:02

최종수정 : 2018년08월30일 13:44

인튜이티브, '다빈치 SP' 출시 기념 간담회
전 세계 두 번째로 출시

국내 업체들도 수술 로봇 판매·개발 나서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다국적 수술 로봇 개발 업체 인튜이티브가 신제품 '다빈치 SP'를 국내에 출시했다. 인튜이티브가 신제품을 출시한 국가는 본사가 있는 미국을 제외하고는 한국이 처음이다. 국산 수술 로봇인 '레보아이'의 판매도 본격화되면서 국내 수술 로봇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글랜 버보소 인튜이티브 글로벌 커머셜 오퍼레이션 및 APAC 총괄 수석 부사장. [사진=김근희 뉴스핌 기자]

◆다빈치 SP, 조직 깊숙이 접근 가능…부작용 줄여
인튜이티브는 3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서울에서 다빈치 SP 출시 기념 간담회를 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인튜이티브는 전 세계 수술 로봇 시장을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1995년 수술 로봇을 개발하고, 전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복강경 수술 로봇을 허가받았다.

2017년까지 다빈치 수술 로봇으로 총 500만건의 수술이 시행됐다. 전 세계적으로 4666대의 다빈치 시스템이 도입됐다.

다빈치 수술 로봇은 의사의 조종간, 로봇팔이 장착된 환자 카트, 고해상도 영상 시스템 비전 카트 등으로 이뤄진 로봇 수술기다. 의사가 조종간에 앉아 로봇을 조종하면, 로봇팔이 환자를 수술한다.

인튜이티브가 이번에 출시한 다빈치 SP는 최초의 단일공 플랫폼 수술 로봇기다. 좁은 절개 부위를 통해 몸 깊숙이 있는 조직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돼, 수술 시 절개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절개 부위가 작기 때문에 기존 일반 수술보다 염증이나 탈장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빈치 로봇 수술기 최초로 3차원(3D) 고화질(HD) 카메라에 관절이 추가됐으며, 기존 제품과 달리 하나의 관에서 수술 기구가 나오기 때문에 로봇팔끼리 부딪칠 일이 없다. 가격은 약 30억원 수준이다.

다빈치 SP. [사진=김근희 뉴스핌 기자]

◆국내 수술 로봇 시장 경쟁 본격화
인튜이티브는 다빈치 SP 출시를 통해 한국 시장에 더욱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은 로봇 수술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이다. 다빈치 수술 로봇 국내 수술 건수는 오는 9월이 되면 10만건을 넘어설 전망이다. 인튜이티브가 다빈치 SP의 두 번째 출시 국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글랜 버보소 인튜이티브 글로벌 커머셜 오퍼레이션 및 APAC 총괄 수석 부사장은 "한국에는 훌륭한 로봇 수술 집도의들이 포진해있다"며 "다빈치 SP를 전 세계 두 번째로 한국에 출시함에 따라 한국 의료진과 더 많은 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튜이티브는 지난해 11월 상암 DMC 첨단산업센터 내 수술혁신센터를 개관하는 등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튜이티브는 150건이 넘는 트레이닝 서비스와 국내 의료진들에게 제공했다.

여기에 이달 국내 기업인 미래컴퍼니가 복강경 수술 로봇시스템 '레보아이(Revo-i)'를 기쁨병원에 처음 판매하면서, 국내 수술 로봇 경쟁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레보아이는 미래컴퍼니가 국산화에 성공한 수술 로봇이다. 환자의 몸에 1㎝ 미만의 구멍을 낸 후 4개의 로봇팔을 삽입해 수술한다. 미래컴퍼니는 각 병원이 수술 건당 들어가는 비용을 기존보다 42% 정도 줄이는 등 가격 경쟁력을 내세울 방침이다. 

이외에도 3차원 검사장비 업체 고영테크놀러지는 세계 최초의 뇌 수술용 의료 로봇 '제노가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큐렉소도 척추수술로봇을 제작하고 있다. 오는 10월 시제품을 완성하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사진
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