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방탄소년단이 2연속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 미국 대륙 내 'BTS 신드롬'은 이미 현상이 아닌 흐름이 됐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2일(현지시각) 미국 빌보드의 기사를 인용해 이들의 '빌보드 200' 1위 등극 소식을 전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 LOVE YOURSELF: 'Answer'로 빌보드 200 두 번째 1위 등극(BTS Scores Second No. 1 Album on Billboard 200 Chart With 'Love Yourself: Answer')’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사진=빌보드 캡처] |
방탄소년단의 미국 정복기는 이제 한 번의 현상이 아니라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무려 8차례에 걸쳐 빌보드의 영향력 있는 차트에 신곡을 진입시켰다. 메인 차트에 한국어 앨범을 2연속 정상에 올려둔 최초의, 유일한 한국가수라는 타이틀도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정복은 지난 5월 낸 앨범 ‘LOVE YOURSELF: 轉 TEAR’로 같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뒤 3개월 만의 정상 탈환이다. 이후 1위 자리를 오래 유지하지는 못했으나, 최근까지도 14주 연속 이 차트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장기 흥행을 이어왔다.
‘LOVE YOURSELF: 轉 TEAR’와 더불어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9월 발매한 ‘LOVE YOURSELF: 承 HER’도 44주째 이 차트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총 세 장의 앨범을 빌보드 메인 차트에 올려놓는 데 성공하면서 글로벌 아이돌로서 무한한 잠재력을 과시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이들의 빌보드 정복기는 전례가 없어 세계적인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굴지의 북미 뮤지션이 아닌 해외 뮤지션, 특히나 K팝 가수로서 빌보드 1위를 2연속 성공했다는 건 원 히트 원더가 아닌, 세계적인 가수로 자리매김했음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난 8월 말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LOVE YOURSELF' 투어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방탄소년단은 지난 2일 국내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공연을 비롯해 16개 도시에서 33회에 걸쳐 이어질 투어는 이미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진 세례를 기록중이다. 이제 현상이 아닌 신드롬으로 자리잡은 방탄소년의 축제가 전세계를 무대로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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