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720.73 (-4.52, -0.17%)
선전성분지수 8455.55 (-9.92, -0.12%)
창업판지수 1443.69 (+8.49, +0.59%)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3일 중국 양대 증시는 MSCI 신흥지수 추가편입 호재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 우려에 약보합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5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장중 한때 1.2% 가까이 하락하며 2700선 밑으로 내렸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좁히며 전 거래일 대비 0.17% 내린 2720.7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0.12% 내렸다.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창업판지수는 0.59% 상승 마감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3일 MSCI 신흥지수에 A주 시가총액의 2.5%를 추가 편입해 편입비중을 5%로 늘린다. 이에 주요 증권사들은 MSCI추가 편입으로 인한 벤치마크 자금 약 600억위안이 중국 증시에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상하이지수는 MSCI 호재에도 불구하고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로 약보합 마감했다.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이날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6으로 시장 예상치(50.7)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는 1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호재와 악재가 겹치면서 우량주는 약세를 보인 반면, IT 블록체인 관련 중소형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내년부터 시행할 전자상거래법에서 플랫폼의 법적 책임이 완화되면서, 전자상거래 및 IT 보안 관련 종목들이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허(銀河)증권은 “A주 저점 탐색이 장기화되면서 거래량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며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반면 중신(中信)증권은 “MSCI 추가편입과 맞물려 후구퉁 강구퉁을 통한 북상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금융 반도체 5G 등 우량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 할 기회”라고 분석했다.
3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8347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는 0.15% 하락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9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를 중단했다. 만기도래 물량도 없어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에는 변동이 없었다.
3일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048억위안과 1382억위안으로 거래량 둔화세를 이어갔다.
3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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