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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립박물관 잿더미 속에서 '천년 묵은 해골' 정체는 '루지아'?

기사입력 : 2018년09월05일 14:59

최종수정 : 2018년09월05일 14:59

현장 소방대원, 뼛조각 발견
"일부 유물 복원될까" 관심 급증

[리우데자네이루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지난 2일 밤 브라질 국립박물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소장품 대부분이 소실됐지만, 현장에 있던 소방대원이 잔해 속에서 뼛조각을 발견해 일부 유물이 복원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방대원이 발견한 유물은 국립박물관의 상징이었던 1만2000년 전 여성 '루지아'의 두개골인 것으로 보인다고 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리우데자네이루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브라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브라질 국립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한 다음날(3일) 모습. 200년 전통의 이 박물관은 2000만점에 달하는 유물을 소장하고 있었다. 정확한 화재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다. 2018.09.03

브라질 국립박물관 화재 현장에서 진화작업을 하던 소방대원이 발견한, '루지아'로 추정되는 두개골 조각은 현재 정확한 검증을 위해 연구소에서 감별 중이다.

'루지아'는 2000만 점에 달하는 박물관의 소장품 중 대표적인 유물로, '최초의 브라질인'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해골이다. 지난 1975년 브라질 중부지방 미나스제라이스주에서 발굴됐다. 루지아는 1만2000년 전 사망 당시 25세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크리스티 세레주 부관장은 일간지 에스타다우 지 상파울루와의 인터뷰에서 "인류의 해골 등 가장 많은 귀중품을 보관하는 전시실 위치에서 뼛조각이 발견됐다. 발견한 잔해를 모아서 연구소로 가져가 정확히 어떤 뼈인지를 감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폐허를 뒤지는 수색작업은 아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소방관들이 지표면 아래 남아있는 열기로 불씨가 피어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수시로 소방수를 퍼붓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화재에서는 일상적인 대응책이다.

브라질 정부의 지원소홀로 리우데자네이루 국립박물관에 스프링쿨러, 소화전 등 진압시설이 부족했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로 드러났다. 현지매체 글로보(Globo)신문은 "처음 국립박물관에 화재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게 40년 전"이라고 밝혔다.

박물관의 상징인 노란 벽은 화재 후에도 남아있지만, 지붕은 사라지고 복도는 까맣게 불탔다. 지역 의원들은 건물이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고 입을 모았다.

브라질 정부는 4일 성명에서 "리우데자네이루 국립대학에 국립박물관 운영비용을 충분히 지원했다. 대학에서 박물관에 지원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화재로 유네스코가 기술과 재정지원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프랑스와 이집트 정부도 원조를 약속했다. 특히 브라질 국립박물관은 이집트 유물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이집트 외무장관 등 정부측 인사들도 유물의 상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했다.

yjchoi753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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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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