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덕수궁 정관헌에서 명사의 강연을…김봉렬·정재승·김연수 특강

기사입력 : 2018년09월05일 16:20

최종수정 : 2018년09월05일 16:20

김봉렬 총장 '마음의 풍경, 비움의 건축' 주제로 강연
뇌과학자 정재승, 뇌과학의 지혜와 통찰에 대한 이야기 전해
김연수 작가 강연 주제는 '나를 사로잡았던 문장들'
청중과 사인회 진행 예정, 커피와 간식 제공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소장 오성환)는 문화계 명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대화를 나누는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를 오는 13일과 27일, 10월4일 총 3회에 걸쳐 목요일 오후 7시 덕수궁 정관헌에서 진행한다.

덕수궁관리소는 고종황제가 차를 마시며 연회를 즐겼던 정관헌에서 매년 봄과 가을에 '정관헌에서 명사'를 열고 있다. 정관헌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어우러진 품격 높은 인문한 강연은 매회 관람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봉렬 총장,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 김연수 작가(왼쪽부터) [사진=문화재청]

오는 13일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자 건축가인 김봉렬이 관람객을 만난다. '마음의 풍경, 비움의 건축'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한국 전통 건축에 담긴 문화적, 역사적 의미를 되짚으며 참다운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진다.

27일은 과학을 대중에게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이자 뇌과학자 정재승이 '열두 발자국:뇌과학에서 삶의 성찰을 얻다'라는 강연을 진행한다. 창의적인 사람의 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더 나은 선택과 결정을 위한 뇌과학의 지혜와 통찰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10월4일은 새로운 소설적 상상력을 실험하고 허구와 진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 김연수의 강연 '나를 사로잡았던 문장들'이 준비돼 있다. 지금까지 자신을 사로잡아 결국 소설을 쓰게 만들었던 문장들을 소개하고 그 과정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강연은 약 90분간 강연과 청중과의 대화의 시간으로 구성되며 강연 후 강사의 저서를 가져오는 청중을 위해 사인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에게는 (주)스타벅스코리아(대표이사 이석구)의 협찬으로 커피와 간식이 제공된다.

이번 강연회는 회별로 사전 예약자 150명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오는 6일(강연일 9월13일)과 20일(강연일 9월17일, 10월4일) 오전 10시부터 덕수궁관리소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로 진행한다. 사전 예약자는 예약증을 출력해 행사 시작 30분 전까지 입장하면 된다. 예약하지 못한 경우 정관헌 앞에 비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강연을 볼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