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앱' 차별화된 비즈로 매출 급성장
기업 가치 10억달러 상회 유니콘으로 주목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에서 일명 ‘돈 버는 앱’(Reward app)으로 널리 알려진 뉴스∙정보앱 취터우탸오(趣头条)가 중국 신경제의 유니콘으로서 오는 14일 미국 증시에 정식 진출한다.
중국 매체 둥팡차이푸(東方財富) 등에 따르면, 취터우탸오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S)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상장되며, 자금조달 규모는 최대 3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 업체는 오는 14일 뉴욕 나스닥에 정식 상장될 예정으로, 중국 뉴스∙정보 앱으로는 최초로 미국 증시에 입성하게 된다.
<사진=바이두> |
취터우탸오의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이 모바일 앱의 다운로드 규모 및 월활성 이용자규모(MAU)는 각각 1억 5400만 건, 4880만명으로 집계됐다. 취터우탸오는 이미 뉴스포털 강자 시나(新浪), 소후(搜狗), 왕이(網易)를 제쳤고, 선두인 진르터유탸오(今日頭條)를 맹추격하고 있다.
취터유탸오는 모바일 뉴스∙정보 앱으로서 동종업계 1위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취터우탸오 역시 매체 및 전문가로부터 오리지널 콘텐츠를 받아 배포하고, 빅테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술을 기반으로 개별 맞춤형 콘텐츠와 서비스를 추천한다.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신규 회원을 유치하거나 콘텐츠를 공유하는 등의 ‘미션’을 수행할 시 상금(사이버 머니)을 지급한다. 즉 독자들이 뉴스 콘텐츠를 읽으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앱이다.
이처럼 차별화된 사업 모델로 취터우탸오의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17년 취터우탸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배가 증가한 5억 2000만위안을 기록했다. 또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비 5배 증가한 7억 2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취터우탸오는 배후에 중국 인터넷 공룡인 텐센트와 첨단 IT 기업인 샤오미를 튼튼한 자금줄로 거느리고 있다. 취터우탸오는 올해 초 텐센트, 샤오미를 주축으로 한 투자업체들로부터 2억달러규모의 시리즈 B 투자 펀딩에 성공하면서 기업가치도 18억달러로 껑충 뛰어올랐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