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시진핑 축구사랑 식었나, 해외구단 올해 벌써 4개 매각, 중국 축구굴기에 균열?

기사입력 : 2018년09월06일 16:46

최종수정 : 2018년09월06일 17:15

4년간 30개 구단 인수, 올해는 매각 처분 전환
운영난 및 자본유출 예방위한 당국의 통재 때문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중국의 ‘축구 굴기’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30개 해외 클럽을 인수하면서 공격적인 ‘축구 사냥’에 나섰던 차이나머니가 올해는 벌써 4개 구단을 되팔았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4~2017년 푸싱(復星) 완다(萬達) 쑤닝(蘇寧) 등 대기업들이 30개의 해외 축구클럽을 인수한 바 있다. 여기에는 AC밀란 인터밀란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맨체스터시티 등 유럽 축구 명가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축구 비즈니스에 이처럼 맹렬했던 중국 기업들이 올해 들어서는 구단 인수 등 축구 관련 투자에 발을 빼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매체 제몐(界面)에 따르면 올해 중국 기업들은 최소 4개의 해외 축구클럽을 되판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언급된 축구클럽은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로르카FC 애스턴빌라 AC밀란이다.

제몐은 “꾸준한 확장세를 보이던 중국의 ‘축구 굴기’가 위축되기 시작한 이유는 ▲운영난 ▲중국 당국의 엄격한 관리∙감독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구단 매각 이유, 운영비 급증 재정난 가중

제몐은 매각의 가장 큰 원인으로 경영과 연관된 재정적 문제를 지목했다.

매체는 올해 매각된 것으로 알려진 로르카 FC와 애스턴 빌라 역시 미지급 세금 등 재정 문제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7월 20일 스페인 축구협회는 “중국 기업가 쉬건바오(徐根寶)가 소유하고 있는 로르카 FC가 재정상 문제로 2018~2019시즌 리그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로부터 2주 뒤인 8월 5일 쉬건바오는 로르카 FC를 스페인 기업가인 로베르토 토레스에게 매각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네덜란드 프로축구 구단 ADO 덴 하그가 심각한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중국 구단주인 허리완성(合力萬盛, UVS)이 제때 자금을 투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스포츠마케팅 기업 허리완성은 지난 2015년 1월 덴 하그의 지분 98%를 인수했다.

제몐은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축구클럽 전체 수입의 약 60%가 선수들 연봉”이라며 “하늘을 뚫을 기세로 올라가는 선수들의 몸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당국 자본 통제 강화도 해외 축구클럽 인수 제동

최근 중국의 비(非)금융 해외직접투자(ODI)가 비정상적으로 폭증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의 ODI 증가율은 44%를 달성, 2010년 이후로 유지해 온 10~20%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 투자가 비정상적으로 확대되자 중국 정부는 “이러한 해외자산 인수가 중국 자본의 유출 통로로 활용될 수 있다”며 규제 및 단속을 강화했다.

특히 2017년 3월 판공성(潘功勝)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 겸 외환관리국 국장은 “해외 축구클럽 인수를 통해 자국 축구에 발전을 가져오는 건 분명 좋은 일”이라며 “하지만 중국 내 부채율이 이미 과도하게 높음에도 불구하고 자본 유출을 목적으로 해외차입을 늘려 축구클럽을 인수하는 경우도 발견됐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중국 정부의 규제 압박이 계속 거세지자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 업체 완다그룹(萬達集團)은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를 인수한 지 3여 년 만에 다시 매각했다.

올해 2월 완다그룹은 퀀텀(Quantum Pacific Group)에 AT 마드리드 지분 20% 중 17%를 매각했다. 당시 AT 마드리드는 “이번 매각은 완다그룹의 글로벌 전략의 일부분”이라며 “앞으로도 스폰서로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2018~2019시즌 라 리가 정규리그 순위는 10위다.

 

leem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