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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바이오헬스·SW·IP분야 민간일자리 11.2만개 창출

기사입력 : 2018년09월11일 10:51

최종수정 : 2018년09월11일 10:51

바이오헬스 일자리 4.2만개·전문인력 1만명 양성
SW 2.4만개 창출·4차 산업혁명 실무 4만명 육성
IP분야는 1.1만명..간접 일자리도 3.5만개
이목희 "일자리 부처 긍정 변화..총 50만개 창출 계획"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2022년까지 바이오헬스·소프트웨어(SW), 지식재산(IP) 분야에서 민간 일자리 11만2000개를 만들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이를 위해 우선 내년에 61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2022년까지 관련 일자리 4만2000개를 창출하고, 창업기업 900개 확대와 우수 전문 인력 1만명 양성을 추진한다.  

또한 소프트웨어 분야의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2022년까지 관련 일자리 2만4000개를 새롭게 만들고, 소프트웨어(SW) 실무인재 4만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취업연계형 IP 기반 인재양성 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직접 일자리 1만1000개, 간접 일자리 3만5000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차 일자리위원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09.11 deepblue@newspim.com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7차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바이오헬스, 소프트웨어, 지식재산 분야 일자리 창출 대책을 논의·의결했다. 

이번 회의는 이목희 부위원장 취임 후 강조해온 '민간 일자리 창출'을 논의하고자 개최됐다. 고령화 시대에 성장산업으로 각광받는 '바이오헬스' 분야, 청년 고용효과가 높은 '소프트웨어' 분야, 국가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지식재산' 분야를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했다.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5월 제6차 회의에선 일자리 창출 관련 부처에 절박함과 창의성을 주문했고 긍정적이고 전향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제6차, 7차 회의에서 마련되는 일자리 수 20만개, 제8차와 9차 회의에서 30만개를 합쳐 총 50여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바이오헬스 분야 신성장동력 육성…벤처창업 늘리고 해외시장 진출 확대 

우선 국민건강 증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산업 육성 ▲벤처창업 활성화 ▲전문인력 양성 ▲미래신산업 육성 및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을 추진한다. 

세부 방안으로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산업을 첨단화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와 함께 국내·외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IT기술을 활용해 후보물질 발굴, 임상시험 등 신약개발 과정을 혁신하고 융·복합 의료기기 및 항노화 기술 등 화장품 신기술 개발에 투자를 확대한다. 2020~2029년 범부처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에 2조8000억원, 2020~2024년 화장품 신기술 개발에 1000억원을 투자하기 위한 개발 예비타당성 조사가 추진된다. 

이와 함께 국산 의료기기의 국내·외 시장진출 지원과 화장품 산업 수출국 다변화 등을 통해 한류 붐을 이어간다. 특히 내년도 동남아·유럽·중남미 지역의 해외판매장·팝업부스 설치 및 로드쇼가 추진돼 화장품 산업 글로벌 진출을 교두보를 마련한다. 

[자료=일자리위원회]

또한 바이오헬스 벤처창업 전주기 지원을 통해 2022년까지 연간 창업기업을 900개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올해 3월 개소한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에 전문인력을 추가배치(16→18명), 기술가치 평가·투자연계·경영 컨설팅 등 지원을 강화하고, 바이오헬스 산업에 특화된 펀드를 확대한다. 내달부터 5년 이내 초기기업에 집중투자하는 300억 규모의 '보건산업 기술산업 펀드' 투자가 시작되고, 내년엔 신약개발·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1000억원 규모의 신규펀드 조성도 추진된다. 

아울러 2022년까지 바이오의약품 현장전문 인력 및 의과학자·글로벌 인재 등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을 선도할 우수 인력 1만명을 양성한다.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실습교육장을 설치해 바이오의약품 생산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인력을 연간 200명 가량 양성하고, 의과학자 양성 프로그램 및 의사-과학자 공동연구 지원, 해외대학·기업·연구소 등 글로벌 연수 지원 등도 신규 시행한다. 

마지막으로 바이오헬스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밀의료·재생의료 등 미래 신기술을 육성하고, 바이오헬스 산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내년도 24억원을 투입, 건강보험공단·질병관리본부 등 보건의료 공공기관 간 빅데이터 연계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공익적 연구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유전체 분석에 기반한 맞춤형 암 치료법 등 정밀의료, 인체 세포를 활용한 재생의료 등 새로운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법적·제도적 기반을 구축한다. 

◆ 소프트웨어 분야, 4차 산업혁명 대비 SW융합인재 확충 

SW 분야에서는 2018~2022년간 4차 산업혁명 맞춤형 실무인재 4만명과 핵심인재 4000명 양성을 위한 로드맵이 추진된다. 

우선 내년까지 SW 중심대학을 25→35개로 확대하고, 2022년까지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SW전문·융합인재 2만명을 배출한다. 

[자료=일자리위원회]

또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자율주행차, 드론, 스마트공장 등 8대 분야의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을 추진해 2018~2021년까지 해당 분야 청년인재 5400명을 육성한다. 

특히 내년도 SW 최고급 인재양성 기관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칭), 인공지능 대학원 등을 신설해 차세대 핵심인재 4000명을 육성한다.     

이와 함께 SW인재의 창업·성장을 위한 거점 조성과 자금을 지원하고 SW 고성장기업 100개를 육성하기 위한 집중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SW산업진흥법 전부개정 등을 통해 SW산업 생태계 혁신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공공SW사업의 빈번한 과업변경 등 불합리한 발주관행을 개선하고, 분리발주 대상사업 확대 등 'SW제값주기' 문화를 확산한다. 또한 발주자의 일방적 근무장소 지정 개선 등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민간투자형 공공SW사업 활성화 등 산업구조 선진화를 유도한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일자리는 약 2만4000개다. 

◆ '특허·디자인' 지식재산 분야 일자리 창출에 활용  

IP 기반 민간일자리 창출방안으로는 무형경제 시대의 핵심 성장 동력인 특허, 디자인 등의 IP를 혁신성장·일자리창출에 적극 활용한다. 2022년까지 양질의 지식재산 직접 일자리 1만1000개, 간접 일자리 3만5000개 창출이 목표다. 

우선 취업연계형 청년 IP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정부·지자체·대학·기업 협력을 통해 대학생 IP 실무 교육·취업을 지원해 6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특히 해당 분야의 고졸 청년 채용 지원 확대를 위해 발명·특성화고 지정을 2배로 확대(6개교→12개교)하고, 소속 학생 교육·취업 지원을 통해 2100개 일자리를 창출한다. 

[자료=일자리위원회]

또한 특허 선행기술 조사 물량의 민간 점유율을 32%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해 양질의 특허분석 일자리 200개를 창출하고, 미취업 대졸자 등을 IP 조사·분석 전문 인력으로 교육·양성해 1000명의 인력을 IP서비스 업체에 채용 연계한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K-유니콘 8개 배출을 목표로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IP 창출·보호·활용을 풀 패키지로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중소기업의 IP 기반 혁신성장 촉진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모태펀드·민간자금으로 8200억원 규모의 IP 기반 중소·벤처기업 투자 펀드를 조성·투자해 5800개 일자리를 창출한다. 또 중소기업이 IP를 담보로 사업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기술가치 평가 지원을 확대(연간 450건→2000건)하고, IP 담보 대출 부실 발생시 담보를 매입·수익화하는 회수지원시스템도 도입한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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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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