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1호 태풍 제비로 인해 폐쇄됐던 일본 오사카(大阪) 간사이(関西) 국제공항이 이번 주 내로 A활주로와 제1터미널을 부분 재개할 방침이라고 11일 NHK가 보도했다.
태풍 제비로 인한 바닷물 범람으로 침수됐던 간사이공항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던 B활주로와 제2터미널을 사용해 일부 운항을 재개해 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항공사가 이용하는 1터미널과 A활주로는 지금도 폐쇄된 상태이다.
이시이 게이치(石井啓一) 일본 국토교통상은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 내에라도 A활주로와 1터미널 남쪽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복구 작업을 서둘러 부분적으로나마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공항으로 들어오는 철도는 순조롭게 작업이 진행되면 이달 안에라도 운행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나타냈다.
이시이 국토교통상은 간사이공항에서 주변 공항으로 국제선과 국내선을 분산하는 계획에 대해서는 오사카공항에서 1일 40편, 고베(神戸)공항에서 1일 30편을 증편하는 방향으로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에 잠긴 일본 간사이공항 활주로 일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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