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뮤지컬 '1446' "우리가 몰랐던 세종 이야기…애민사상과 삶에 집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종대왕 즉위 600년 기념…일대기 담은 뮤지컬
10월5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개막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었던 세종대왕의 이야기에서 한단계 더 깊이 파고든다. 뮤지컬 '1446'은 세종대왕의 업적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그의 애민(愛民) 정신을 강조한다.

뮤지컬 '1446'이 오는 10월5일 개막을 앞두고 11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작품의 제작을 맡은 한승원 프로듀서는 "감히 말씀드리자면, 하루빨리 본 공연이 보고 싶을 정도"라며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1446’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9.11 leehs@newspim.com

'1446'은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왕이 될 수 없었던 충령이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한글 창제 당시 세종의 고뇌와 아픔 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담는다. 강력한 왕권과 강력한 조선을 위해 뿌린 수많은 피의 용상을 물려받은 잔혹한 운명, 그 앞에 놓인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세종이 선택을 해야 했던 이유 '왜'를 중심으로 조명한다.

작곡과 연출을 맡은 김은영은 "방대한 이야기, 시간, 공간을 무대에 담는 게 쉽지 않지만, 그간 워크숍과 회의를 통해 계속 연구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세종이지만 모르는 이야기가 많다. 그걸 표현하기 위해 어떤 걸 집중해야 할지 고민했다. 한글을 만든 업적에 집중하는게 아니라 어떻게 왕이 됐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담는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지난해 10월 여주시 세종국악당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을 선보였으며, 올해 2월 영국 웨스트엔드를 방문해 현지 크리에이터, 배우들과 워크숍, 리딩 쇼케이스를 열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2018 공연관광 페스티벌 in 도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참가한 바 있다.

한승원 HJ컬쳐 프로듀서는 "이번 작품이 중요한 건 본 공연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이다. 영국 워크숍을 간 이유 중 하나가 외국인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어디인지 연구를 위해서다. 이야기의 개연성이나 음악적 구조를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왕이 장애물을 돌파하고 걸어가는 길에 목적이 명확하다는 것이 차별적인 메시지다. 전 세계 어느 나라 왕도 자신의 권력을 내려놓고 백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사람은 없었다. 그런 지점에서 세종이 더 위대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본다"고 주안점을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정상윤(왼쪽)과 박유덕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1446’ 제작발표회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09.11 leehs@newspim.com

정진수 한국관광공사 공연 담당 총괄은 지난 5월 도쿄 페스티벌 방문에 대해 "일본에서 사극으로 된 창작 뮤지컬이 처음으로 소개됐다. '명성황후'나 '영웅'은 일본에 갈 수 없었다. 세종대왕을 다룬 '1446'은 뮤지컬로 일본에 진출하기 가장 좋은 소재"라며 "이를 필두로 한글을 알리고 새로운 한류인 뮤지컬을 알릴 시금석이 될 거라 확신한다. 여주시를 관광 도시로 만들기 위해 '1446'을 볼 수 있는 투어를 기획해 홍보, 판매 중이다. 우리나라 문화콘텐츠가 일본, 중국, 동남아로 퍼져나가 신한류를 개척하는데 도움이 될 거다. 여기에 한국관광공사가 도움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조선의 4대 왕으로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에 근간을 두고 창의와 혁신을 구현했던 '세종' 역은 배우 정상윤과 박유덕이 맡는다. 박유덕은 "'제가 감히'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벅찼다.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과연 할 수 있을지 마음에 품고 연습 중"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정상윤 또한 "집안의 경사라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업적도 많지만 작품에서는 인간적인 고뇌, 평범한 모습도 복합적으로 보인다. 제일 좋은 건 늘 백성을 먼저 생각하고 백성의 소리를 듣고 싶어한다. 거기서 나오는 강한 결단력, 카리스마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남경주(오른쪽)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1446’ 제작발표회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09.11 leehs@newspim.com

세종의 아버지이자 피의 길을 걸은 조선의 3대 왕 '태종' 역은 배우 남경주와 고영빈이 맡는다. 남경주는 "태종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그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조선 건국의 문을 여는지 고민하고 있다. 특히 첫 대사 중 '아바마마'를 어떻게 표현할지 아직도 모르겠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고영빈은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함축해 공연에서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종의 역사를 보시는 분들에게 명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역사 속에는 없지만 세종의 라이벌로 가상의 인물 '전해운' 역도 등장한다. 배우 박한근은 전해운 캐릭터에 대해 "단순히 악랄한 인물은 아니다. 태종과 세종 곁에 있을 수 있는 뛰어난 능력도 있지만 복수의 칼날도 품고 있다. 어려운 역할이라 배우들, 연출과 함께 얘기하고 더 극적이고, 세종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인물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역의 이준혁은 앞서 트라이아웃 공연에서도 참여했었다. 그는 "트라이아웃에는 없었던 무술이 추가됐다. 더 멋있어졌다. 선과 악이 있고 좌우가 있듯 없어서는 안되는 인물이다. 대립구도이긴 하지만 존재적인 가치가 굉장히 크다"고 강조했다. 김경수는 "극적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역사상 내명부를 가장 잘 다스렸다고 알려진 세종의 아내 '소헌왕후' 역에는 배우 박소연과 김보경이 캐스팅됐다. 세종의 형인 '양녕대군'과 세종의 지기인 '장영실' 역을 함께 선보이는 1인 2역은 배우 최성욱과 박정원이 맡는다. 또 배우 황민수가 얼터네이트로 무대에 오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고영빈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1446’ 제작발표회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09.11 leehs@newspim.com

안무를 맡은 채현원은 "뮤지컬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퍼포먼스나 무용적인 안무도 있지만, 가장 애착이 있고 자부할 수 있는 건 패널 활용"이라며 "각 장면마다 여러 패널이 전환되고, 그 패널을 이용해 속도나 위치에 따라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마치 마술 같은 느낌으로 보는 재미가 있을 거다. 일반적인 뮤지컬에서 보여드리지 않았던 또다른 퍼포먼스"라고 강조했다.

뮤지컬 '1446'은 여주시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한다. 세종대왕 왕릉을 모시고 있는 여주시는 뮤지컬 '1446' 외에도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기념해 오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2018 세종대왕문화제'도 개최한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대통령과 많은 내빈이 관람해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함께 느꼈으면 한다. 올해 성황리에 공연을 마치고 내년에는 남북 화해에 발맞춰 평양에서 공연을 펼쳐 남북이 함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창조적인 사고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내년에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 해외에서도 특별 공연을 펼쳐 대한민국과 여주의 브랜드를 알려 세계인이 찾고자 하는 여주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1446'은 오는 10월5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개막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69%·與 국힘 2.5배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53%로 야당 견제론(34%)을 압도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 2.5배 높았다. 대구·경북(TK)도 접전 양상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70%에 육박했다. 취임 후 최고치다.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야당을 압도하고 있다. 국정 안정론이 견제론에 19%포인트(p) 앞섰다. 여론조사 통계를 놓고 보면 민주당은 TK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이 믿을 수 있는 지역은 거의 TK가 유일했다. 그나마도 대구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출마 예상 후보가 국민의힘의 모든 경선 후보에 앞선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TK 민심마저 흔들린다는 의미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본관에서 1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무위원들과 토론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25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지방선거 성격에 대해 '현 정부의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안정론이 53%,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34%였다. 모름·무응답 13%였다.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중도층의 여론도 비슷했다. 중도층은 안정론이 52%, 견제론이 34%였다. 18%p 차로 전체 지지율 격차(19%p)와 비슷했다.  특히 TK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여당 지지'가 높았다. TK에선 '여당' 27%, '야당' 52%, 모름·무응답 20%로, 야당이 여당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TK의 정당 지지율(민주 25%, 국민의힘 26%)과는 사뭇 다른 흐름이다. 이와 다른 조사도 있다. 대구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김부겸 전 총리가 가상 양자 대결에서 모든 국민의힘 후보에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5일 공개된 영남일보 의뢰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과는 오차 범위 안팎에서 앞섰고, 나머지 경선 후보들과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김 전 총리는 이 전 위원장과의 대결에서 47%와 40.4%로 6.6%p 차로 오차 범위 내 경합이었고, 주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45.1% 대 38%(7.1%p 차)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3.4%p) 밖 차이를 보였다. 리얼미터 조사는 22~23일 18세 이상 대구 시민 820명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으로 진행됐다. 응답률 7.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은 추경호 의원(9.9%p 차이)을 제외하고는 김 전 총리와 가상 대결에서 모두 두 자릿수 차이를 보였다. 김 전 총리는 최은석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과의 가상 대결에서는 과반 이상 지지도를 보였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회동을 마친 뒤 회동 내용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026.03.26 photo@newspim.com 갤럽 조사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6%, 국민의힘 18%였다.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3%p, 국민의힘은 1%p 상승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2%, 진보당은 1%를 차지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41%로 국민의힘(11%)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민주당은 전 연령에서 국민의힘에 앞섰다. 지역별로도 TK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에 우위를 보였다. TK는 민주당 25%, 국민의힘 26%, 개혁신당 4%, 진보당 2%, 조국혁신당 1% 순이었고, '그 외 다른 정당'은 3%, '지지하는 정당 없음'은 38%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팽팽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거대 양당보다 높은 38%에 달한 것은 국민의힘에 실망한 합리적 보수층과 중도층이 대거 무당파로 이동한 영향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의 윤어게인 노선 갈등과 공천 내홍이 여론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민주당이 집권 여당의 역할을 잘하느냐'는 질문에 긍정 평가가 53%, 부정 평가가 39%였다. '국민의힘이 제1야당을 잘하느냐'는 물음에 긍정 평가는 16%에 그쳤고, 부정 평가는 75%에 달했다. 특히 강세 지역인 TK에서도 부정 평가(74%)가 긍정 평가(15%)를 압도했다. 민주당의 입법독주에도 여당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이는 실용 노선을 앞세운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집안싸움으로 허송하는 국민의힘에 대한 평가는 혹독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2%p 오른 69%였다. 부정 평가 응답은 22%로, 지난 조사보다 2%p 하락했다. 전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았으며, 대구·경북(49%)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을 차지했다. 20대 이하(46%)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을 기록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21.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모든 여론조사의 통계상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야당을 압도하고 있다. 70%에 육박하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민주당(46%)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믿었던 대구시장 선거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부겸 전 총리는 30일 지역 맞춤형 선물을 갖고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를 넘기는 선거는 여당이 절대 유리하다. 특히 취임 후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다. 이대로라면 여당이 돌발 악재가 겹치지 않는 한 압승이 예상된다.  leejc@newspim.com 2026-03-26 15:04
사진
정가의 9배 'KBO 개막전 암표' [서울=뉴스핌] 나병주 기자 = 오는 28일 2026 KBO리그 정규시즌이 개막하는 가운데, 온라인 리셀 플랫폼을 중심으로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가의 9배에 달하는 가격에 표가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지만, 이를 제재할 개정법 시행이 아직 반년이나 남아 사실상 단속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티켓 리셀 플랫폼 '티켓베이'에는 개막전 입장권이 정가의 몇 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정가 1만4000원(1루 내야지정석)짜리 표가 최소 11만9000원에, 정가 2만5000원(원정 응원석)짜리 표는 25만원에 올라와 있다. 같은 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KT 위즈 경기 역시 정가 1만8000원짜리 1루 네이비석이 최소 16만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서울=뉴스핌] 21일 열린 롯데와 한화의 시범경기에서 빼곡하게 가득 차 있는 관중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2026.03.21 wcn05002@newspim.com *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습니다.  이처럼 암표가 성행하는 이유는 현행 법 체계의 허점 때문이다. 국민체육진흥법(제6조의2)은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티켓 부정 판매만을 처벌 대상으로 한정한다. 매크로를 쓰지 않고 개인이 직접 표를 선점해 웃돈을 붙여 되파는 행위는 현행법상 단속이 쉽지 않다. 티켓베이 같은 리셀 플랫폼은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중개업자'로 분류돼 법적으로는 티켓을 직접 파는 당사자가 아니라 개인 간 거래를 연결해 주는 역할로 취급된다. 현행법이 암표를 판매한 개인을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보니 이들에게 책임을 묻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최근 법적 근거를 마련하며 제재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공포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르면 매크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공정한 구매 과정을 방해하는 모든 재판매 목적의 부정구매와 상습적인 부정판매가 금지된다. 적발 시 암표 판매자에게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부정 이익을 전액 몰수·추징한다. 불법 거래를 알선·방조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서도 시정명령 등 제재 근거를 신설하고 불법 행위를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규정도 담았다. 문제는 이처럼 강력한 제재를 담은 개정안의 시행일이 오는 8월 28일이라는 점이다. 당장 이번 주말 개막전을 포함해 2026시즌 전반기 내내 온라인 암표 거래는 사실상 단속 공백 상태에서 계속될 수밖에 없다. 단속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각 구단도 자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SSG 랜더스는 1인당 예매 가능 수량을 기존 12매에서 6매로 축소하고 취소 마감 기한을 경기 4시간 전에서 당일 오전 10시로 앞당기는 등 예매 문턱을 높였다. 이처럼 구단들이 예매 기준을 손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암표를 뿌리까지 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구단 차원에서 매크로 탐지 프로그램 등을 돌리며 암표를 막으려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완전히 차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법 시행 이후에도 현장 단속과 해석 과정에서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법이 개정됐지만 조항상 모호한 부분이 많다"며 "정가 대비 어느 정도 값을 부풀렸을 때 부정판매로 볼 수 있는지 등 기준이 구체적으로 정리되지 않아 향후 판례가 쌓여야 범위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6-03-26 15: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