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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제 가격으로 경쟁? 새 아이폰 가격 낮출 듯” - 애널리스트

기사입력 : 2018년09월12일 17:48

최종수정 : 2018년09월12일 21:21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애플은 지난해 소비자들에게 1000달러 이상의 새로운 아이폰을 사지 않고는 못 베길 것이란 테마로 도박같은 마케팅을 펼쳐 큰 성공을 거뒀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량이 증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최저가 999달러(약 113만원)부터 시작해 최고 1149달러까지 달하는 아이폰X 매출에 힘입어 순익이 대폭 증가했다. 지난 2분기 고가의 아이폰X 덕분에 아이폰 평균 판매 가격이 724달러로 상승해 시장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량을 굳이 늘리지 않고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새로운 모델만 출시해도 탄탄한 순익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에는 상황이 바뀌었다고 로이터 통신과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 등 외신이 진단했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신규 아이폰 공개행사에서 아이폰X에 기반한 3가지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제 아이폰8을 마지막으로 홈버튼과 스크린을 둘러싼 커다랗고 투박한 경계선이 있는 아이폰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뜻이다. 미래 아이폰은 죄다 아이폰X와 같은 디자인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소비자들이 미래적인 디자인만 보고 고가를 지불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기도 하다. CNBC는 애플이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새 아이폰의 가격을 늦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애플 제품에 대해 거의 매번 정확한 예측을 내놓았던 밍-치 쿼 KGI증권 애널리스트가 지난 6월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X 후속 제품의 가격은 1000달러가 아니라 800~9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대화면을 탑재한 아이폰X 맥스 가격은 900~1000달러,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 6.1인치 아이폰9은 600~7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폰의 고가에 질렸던 소비자라면 혹할 수 있는 가격이다.

쿼의 예측이 맞다면, 애플은 1000달러짜리 대화면 아이폰X로 순익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저가 모델 2개로 전체 판매량을 유지한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올 여름 아이폰X 수요가 예상보다 강력했던 만큼 애플이 굳이 가격을 인하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애플이 올해에도 애널리스트들의 비관론에 역행하며 또다시 도박에 성공할지 여부는 오는 12월 실적 보고서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애플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규 아이폰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애플의 아이폰X [사진=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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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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