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월세받는 '숨은 임대주택' 500만가구 세금 추징한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14일 14:39

최종수정 : 2018년09월14일 14:40

전국 전월세 주택 692만채 중 27%만 과세 대상
임대차정보시스템 활용해 나머지 73%도 과세 가능해져
다주택자 집 팔거나 임대주택등록 현황도 감시 가능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부가 서류상 월세나 전세로 등록하지 않은 임대주택 504만8024채를 찾아내 임대소득세를 과세할 방침이다. 

이들 주택 소유자는 그동안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허위로 신고한 뒤 전‧월세를 받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이런 경우에도 임대소득세 추징이 가능해진다. 정부가 주택임대차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세금탈루 주택을 찾아내겠다는 방침이다.

서울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전경 [사진=김학선 기자]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주택임대차정보시스템(RHMS) 시범 운영한 결과 임대료 정보가 서류상 나타나지 않는 주택 약 505만채를 찾아냈다. 이들 주택에 대해서는 임대소득세를 과세할 계획이다. 

자가거주 주택이나 빈집을 제외한 임대중인 주택(692만채)의 73% 수준이다. 국토부는 자가나 공실이 아니면서 전월세 확정일자 또는 월세세액공제 정보가 없는 주택을 모두 임대주택으로 간주한다. 

서울‧수도권에 186만채, 지방에 329만채다. 이 중 서울에 71만채,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에만 20만채가 있다. 전체 임대주택 중 서류상 임대료가 파악 가능한 주택은 27%인 187만채에 그쳤다. 

내년부터는 임대소득이 2000만원에 못 미쳐도 공시가격이 9억원 이하인 1주택자가 아니면 임대소득의 14%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다만 지금까지 서류상 임대료 파악이 불가능한 주택은 추징 근거가 없어 세금을 걷어 들이기 힘들었다. 임대차정보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숨겨져 있는 임대주택을 찾아내고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서류상 임대료 정보가 없어도 한국감정원의 주택유형‧지역‧규모별 단위면적당 전세금과 같은 통계 자료를 활용해 예상 임대료를 산정하고 국세청에 통보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금은 임대소득세 과세시 전체 임대주택 중 약 27%만 서류를 통해 임대소득 파악이 가능하나 향후에는 임대차정보시스템을 통해 나머지 73%에 대해서도 임대소득 추정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며 "국세청에서 이를 참고해 고액 임대소득자에 대한 검증과정을 거쳐 임대소득을 엄정 과세하겠다"고 말했다.

주택임대차정보시스템 시범 운영 결과 분석 [자료=국토부]

특히 다주택자들의 주택소유 현황이 훤히 들어나 이들을 압박할 수 있는 카드로 작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정부는 다주택자들에게 집을 팔라고 강요했지만 실상 다주택자들이 집을 팔고 있는지 알 길이 없었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국토부와 행정안전부, 국세청에서 별도로 관리해 오던 전월세확정일자 자료와 월세세액공제 자료, 주택 소유정보, 주민등록정보를 국토부가 취합해 다주택자 현황을 끄집어 낼 수 있다.

임대차정보시스템 시범운영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 임대중인 주택 보유자는 총 614만명. 임대주택을 1채 가지고 있는 보유자가 527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2채 보유자는 63만명, 3채 12만명, 4채 4만명, 5채 이상 가지고 있는 보유자도 8만명이 넘었다.

정부는 앞으로 이 통계를 살피며 다주택자들의 수가 늘거나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이 미진하다고 판단할 경우 추가 규제를 가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주택자의 주택보유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다주택자가 보유한 주택 중 임대중인 주택 현황도 파악할 수 있다"며 "등록임대사업자가 임대의무 조건에 맞게 임대하는지 모니터링하고 미등록 임대사업자도 임대소득 현황을 파악해 정부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