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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중국판 테슬라' 웨이라이(蔚來)

기사입력 : 2018년09월17일 09:30

최종수정 : 2018년09월17일 09:39

웨이라이 상장 후 투자자 기대감 무르익어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 전기차 업계 최초로 미국 증시에 입성한 웨이라이치처(蔚來汽車 이하 웨이라이)가 세계 전기차 업계에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웨이라이는 중국 시장의 ‘테슬라 대항마'로 불릴만큼 탄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성장 잠재력이 유망한 미래 기술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12일 웨이라이는 미국 증시에 입성 후 2 거래일 연속 폭발적인 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영문명인 'NIO'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이 업체는 거래 첫날 주가가 10% 오른데 이어 이튿날인 13일에는 무려 75% 급등하는 등 투자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2014년에 출범한 웨이라이는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며 전기차 유니콘으로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웨이라이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3년도 채 안되는 기간 안에 첫 전기차 모델 ES8를 개발했다. 통상 전기차 개발에는 4~5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창업자 리빈(李斌) CEO는 온라인 자동차 유통플랫폼인 이처(易車)를 설립한 바 있는 자동차 유통분야의 베테랑 경영인이다. 리빈은 창업 당시 높은 기술력을 갖춘 프리미엄 전기차를 통해 탁월한 운행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카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뉴욕 거래소 앞에서 웨이라이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바이두>

2017년 웨이라이는 첫 양산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S8을 45만 위안(약 7천만원)대에 내놓으면서 전기차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웨이라이는 테슬라의 모델X 중국시장 판매가(약 1억7000만원)의 절반 수준에 높은 품질의 전기차를 출시해 테슬라의 대항마로서 프리미엄 차량 구매 고객들을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웨이라이는 투자설명서를 통해 여러 차례 테슬라를 언급하면서 가격 경쟁력면에서 비교우위가 있음을 강조했다.

웨이라이의 첫 양산모델의 판매 실적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까지 1만 4376대가 팔려나갔다. 지난 8월말까지 1602대의 신차가 고객에게 인도된 것으로 전해진다.  

웨이라이는 내년에는 두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ES6를 출시하고 오는 2020년 세단인 ET7 출시도 계획 중으로 중국 고급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뉴욕거래소 앞에 전시된 웨이라이의 차량<사진=바이두>

하지만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웨이라이의 과제도 적지 않다.

웨이라이는 최근들어서 막 판매가 시작돼 상반기 겨우 4천599만위안(약 7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누적 적자액이 109억 위안(약 1조 8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자금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라이측은 향후 3~4년 안에 흑자 전환(턴어라운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전예약 주문량의 10%대에 불과한 저조한 차량 인도 상황도 풀어야 하는 시급한 숙제이다.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은 설비 투자 및 연구·개발(R&D)에 투입할 예정이다.

화타이(華泰) 증권은 “웨이라이의 성공적인 뉴욕 증시 입성은 투자자들이 이 업체의 성장성에 주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현재 재무 상황만으로는 회사의 가치를 판단하기가 쉽지않다”고 진단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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