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민연금 CIO,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급부상 '왜'?

기사입력 : 2018년09월17일 11:41

최종수정 : 2018년09월17일 11:41

문재인 정부 기금운용발전위원 활동에 '의미 부여'
스튜어드십 코드 이해도 후보자 중 가장 뛰어나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후보들 최종 면접이 끝난지 한달여가 지난 가운데 최근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가 급부상하며 안팎의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연금 CIO로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가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업계 복수의 소식통들은 “정부가 중점을 두고 있는 스튜어드십코드를 누구보다 잘 이끌 적임자로 평가돼 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전해왔다.

류 대표는 지난 2006년 서스틴베스트를 설립해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 민간·기관투자가 등 자산운용사에 사회책임투자, 의결권 행사 자문을 맡고 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 평가모델 ‘ESGValue’를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는 비재무적 요소를 면밀하고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다.

류 대표는 서스틴베스트 CEO 인사말을 통해 “고객과 수익자의 ‘중장기 이익 도모’를 위해 기관투자자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투자대상기업의 재무적 성과와 비재무적 성과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아무리 좋은 재무 성과를 보이는 기업이라도 해당 기업이 비재무적 리스크를 안고 있다면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정부의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의지와 류 대표의 회사 운용 코드가 잘 맞아떨어진다는 점이 국민연금 CIO 적임자로 평가되는 이유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사진=서스틴베스트 홈페이지>

여기에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이 도입을 결정한 스튜어드십 코드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누구보다 풍부하다는 평가다. 그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안을 마련하는 과정에 자문뿐만 아니라 스튜어드십 코드 공청회 토론자로 참석해 ‘사회책임투자는 거스를 수 없는 글로벌 트렌드’라며 ‘국민연금의 적극적 경영참여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앞서 류 대표는 복지부 국민연금 기금운용발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기금운용발전위원회는 임시위원회로 활동기간은 작년부터 지난 7월까지 약 1년 정도.

다시 말해 류 대표가 정부의 임시 위원회 조직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은 이번 정부 들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류 대표가 사회적 책임투자, 스튜어드십코드 관련 업무를 해왔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활동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존 위원이 빠지고 류 대표가 새로운 멤버로 활동하게 됐는데 이는 정부쪽 잘 아는 이가 밀어줘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즉 기금운용발전위원회는 대표성을 가진 기관의 추천으로 구성되는데 여기에 소위 말하는 ‘인맥’이 없으면 가능하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설명이다. 실제 지난 2013년까지 활동한 임시 위원회 명단에 류영재 대표의 이름은 없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지난달 21일 최종 면접을 마친 뒤 CIO 후보 5명의 인사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연금 이사장은 후보자 평판 조회와 검증 후 1명을 선정해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CIO로 임명한다. 국민연금 CIO의 임기는 2년이며 성과에 따라 1년 연임할 수 있다. 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출범한 이후 8번째 본부장이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