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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못 마시면서 무슨 일을 해?’ 아주 은밀한 중국 CEO들의 음주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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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마화텅 저우훙이 류창둥, 중국 애주가 기업인 4인방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4일 오후 5시5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술 깨어있는 이에게는 그 참 맛을 알려주지 말게나(勿爲醒者傳)’ 술을 사랑한 시인 이백(李白)이 쓴 ‘월하독작(月下獨酌)’의 시구입니다.

중국인들과 만나다 보면 독한 바이주(白酒, 백주) 한잔 곁들일 일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특히 사업상 만난 파트너들과 마음 터놓고 대화하는 데는 술이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윈 마화텅 등 유명 CEO들은 어떨까요? 술 좋아하기로 유명한 중국 기업가 4인의 음주 습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마화텅: 나도 한잔, 너도 한잔

마화텅 텐센트 회장 [사진=바이두]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은 단정하면서도 소심한 샌님 같은 인상을 가진 기업인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술고래들이 모여있는 중국 IT업계에서 그는 남못지 않은 수준급 주량을 자랑한다는데요. 특히 ‘한 잔 마시고 다시 한 잔 돌려주는’ 그의 술 권하는 능력은 업계에 소문이 자자합니다.

양위안칭(楊元慶) 레노버 CEO는 마화텅과 대작한 뒤 웨이보(微博 중국 SNS)에 “마화텅은 술도 가장 잘 마시지만, 술 권하는 능력도 일품”이라며 “그가 작심하고 달려들면 도저히 술을 거절할 수가 없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마화텅은 주량도 세지만 술 마시는 예절도 깍듯한데요. 건배를 할 때는 상대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신의 술잔을 더 낮게 한다고 합니다.

2. 저우훙이: 술 마시다 앞니까지 깨 먹은 애주가

중국 최대 보안기업 치후(奇虎)360의 저우훙이(周鴻祎) 회장은 직설적인 화법으로 상대방을 몰아붙이는 협상가로 알려져 있는데요. 술 마실 때도 앞뒤 재지 않고 술자리를 즐기는 스타일입니다. 참고로 유명 프로그래머 출신인 그의 별명은 ‘술 마시는 해커’입니다.

저우훙이와 관련한 술자리 에피소드 2개가 있는데요. 먼저 저우훙이가 설립했던 온라인 서비스업체 3721닷컴이 야후에 피인수될 당시, 그는 양 사 직원들의 화합을 위해 하이난(海南) 싼야(三亞)에서 1주일간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이때 술을 너무 많이 마셔댄 그는 실수로 수영장에 뛰어들었고, 앞니 2대가 부러지기도 했답니다.

또 하나는 류창둥(劉強東) 징둥닷컴 회장과의 술 대결입니다. 2015년 미국 시애틀에서 류창둥은 저우훙이를 위해 10병이 넘는 와인을 들고 왔고, 둘은 함께 술 대결을 벌이다 결국 인사불성이 돼 언제 자리가 끝났는지도 모른 채 각자 호텔방으로 헤어졌다네요. 다음날 우연히 호텔엔 화재 경보가 울렸고, 저우훙이는 직원들이 깨워서 겨우 일어난 반면 류창둥은 혼자 일어나 나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류창둥의 주량이 좀 더 센 것 같죠?

2015년 미국 시에틀에서 만나 함께 술을 마신 류창둥(왼쪽에서 두번째)과 저우훙이(왼쪽에서 세번째) [사진=저우훙이 웨이보]

3. 류창둥: '술도 못 마시면서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나?'

‘참새도 술 2잔은 마실 수 있다.’ 장쑤(江蘇)성 쑤첸(宿遷)현에 전해 내려오는 말입니다. 류창둥 징둥닷컴 회장의 고향이 바로 쑤첸현이니, 술은 당연히 좋아하겠죠?

그는 평소에도 전국 징둥 자회사를 돌아다니며 직원들에게 “술도 못 마신다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나?”라는 농담을 한다는데요. 류창둥 때문인지 징둥에는 독특한 술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술자리에는 먼저 컵에 담긴 젤리가 나오는데, 젤리를 먹고 난 뒤 그 컵을 술잔으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최근 류창둥은 미국 출장 중에 중국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사건 당일 저녁 회식 자리에서 옆자리에 앉았던 학생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다음날 풀려났는데요. 혹시라도 술 때문에 문제가 더 커진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술도 절제할 수 있는 만큼만 마셔야겠죠?

4. 마윈: 절제의 미학, 술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마윈은 상대적으로 술이 약한 편입니다. 영어교사 출신인 그는 원래 술을 한잔도 입에 대지 못했다고 합니다. 사업 초기 투자자금을 유치하면서 마시기 시작해 지금은 백주 반 병(250ml) 정도를 즐긴다는데요. 보통 백주 도수가 40~50도인 걸 감안하면 적은 주량은 아닙니다.

마윈이 좋아하는 술은 ‘국주(國酒)’ 마오타이(茅臺)입니다. 지난 9월 7일 마오타이 공장을 방문한 그는 알리바바 그룹 전용 마오타이 술독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는데요.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나는 술은 잘 마시지 않지만 마오타이만큼은 술술 넘어간다”며 마오타이 예찬론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필요시 술을 마시되 술이나 담배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게 마윈의 지론입니다. 그는 “술자리에서 그 사람의 인품을 알아볼 수 있다”며 “술은 마시고 즐거우면 그뿐” 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7일 마오타이를 방문한 마윈(오른쪽)이 리바오팡 마오타이 회장(왼쪽)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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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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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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