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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 文대통령 "北, 갈라진 땅이라 느낄 수 없어...역시 우리 강산"

기사입력 : 2018년09월18일 19:23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10:30

전용기 기내서 소감 언급..."1차 회담 '깜짝 월경'까지 5번째 방북"
"백두산 북측 방문 공언, 후회하곤 했다" 농담도
양 정상, 백화원 도착 전 여명거리서 담소 나눠

[서울=뉴스핌] 평양 공동취재단·장동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비행기에서 육지가 보일 때부터 내릴 때까지 북한 산천과 평양 시내를 쭉 봤다"며 "보기에는 갈라진 땅이라고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역시 우리 강산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직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환대를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순안공항 도착 직후 이 같은 방북 소감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양 방문은 처음이지만 북한은 5번째 방문"이라며 "금강산에서 어머님을 모시고 이산가족 상봉을 했고, 개성을 방문했고, 김정은 위원장과 판문점 통일각에서 2차 회담을 했다. 판문점 1차 회담 때 '깜짝 월경'까지 하면 모두 5번이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직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환대를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문 대통령은 "나는 백두산에 가긴 가되 중국이 아닌 북쪽으로 올라가겠다고 그동안 공언해왔다"며 "중국 동포가 백두산으로 나를 여러 번 초청했지만, 내가 했었던 말 때문에 늘 사양했었는데 그 말을 괜히 했나보다 하고 후회하곤 했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순안공항을 떠난 이후 련못관(평양 도심이 시작되는 곳)에 차를 세우고 내려 무개차에 함께 올라타 여명거리를 지나 백화원 초대소까지 들어왔다"며 "양 정상은 여명거리가 끝날 무렵 인파가 없는 곳에서 자리에 앉아 담소를 나눴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직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환대를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jangd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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