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평양정상회담] 경의선·개성~평양고속道 연내 착공식..실제 착공은 미지수

기사입력 : 2018년09월19일 18:22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18:31

경의·동해선 철도 군사분계선 구간 및 북측 일부 구간 철도
개성~평양 구간 고속도로에서 착공진행될 것
"연내 착공식만 열고 대북제재 해결 후 실제 공사할 것으로 보여"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언급한 연내 남북 철도 착공식 대상 노선은 경의선과 동해선의 군사분계선 및 북측 일부 구간이 될 전망이다. 또 도로는 서울~평양 간 고속도로 중 개성~평양 구간 일부에서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대북제재다. 북미 간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과 북측 구간 공사가 어렵기 때문. 이런 어려움 때문에 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착공'이 아니라 '착공식'을 언급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후 악수하고 있다. 2018.09.19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철도와 도로 연결 공사 착공식은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경의·동해선의 남측 구간이 아니라 군사분계선 구간과 북측 일부 노선일 것으로 보인다.

경의선과 동해선 남측 구간은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번 합의에서 언급된 철도 착공은 군사분계선과 북측 노선 일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로 역시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가 아니라 개성~평양 구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창훈 국토부 철도건설과 서기관은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착공'이라고 언급됐는데 보통 철도 연결부분이라면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 사이 양쪽 군사분계선을 의미한다"며 "지금 북측공사는 노선 현대화를 의미하는데 노선 현대화만 이뤄지면 물리적으로 화물·여객 수송 모두 가능하다"고 말했다.

도로 역시 마찬가지다. 국토부 도로정책과 관계자는 "현재 서울~평양 고속도로에서 남쪽 구간에 해당하는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이미 공사를 시작했다"며 "착공을 한다면 북한 쪽 개성~평양 구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사분계선이 아니라 처음부터 북측구간에서 철도 공사를 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이창훈 서기관은 "지난번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연결구간 공동점검을 했을 때 철도 연결부분은 개·보수가 필요한 정도였기 때문에 아예 북측구간부터 착공에 들어가는 것도 (합의만 이뤄진다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 6월 철도협력분과회담을 열고 공동점검과 공동조사에 합의했다. 이후 지난 7월 20일 동해선 철도연결 구간을, 24일에는 경의선 연결 구간을 공동점검한 바 있다.

다만 군사분계선에 위치한 남북철도 연결부와 북측 철도 구간 공사는 대북제재 해제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착공'이 아닌 '착공식'을 언급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날 통화한 한 정부 관계자는 "착공식을 연내 한다고 했지 착공을 한다고 하지는 않았다"며 "연말에 '착공식'을 열고 이후 기본 설계를 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추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 철도 및 도로 연결은 대북제재 틀 안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핵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뒤 국제사회가 용인하는 범위 안에서 공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KTX와 같은 고속열차가 다닐지, 새마을호를 비롯한 일반열차가 다닐지 여부도 추후 실무 합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창훈 서기관은 "철도망 현대화 수준은 앞으로 북측과 더 상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다만 철도업계 관계자는 "우선 일반철도를 연결한 뒤 나중에 KTX가 지나는 고속철도가 연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판문점 선언 국회비준동의안에 따르면 도로 및 철도연결을 위한 재원은 남북협력기금으로 충당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는 아직 국회 동의를 받지 못한 사안으로 향후 이행위원회에서 재원 중 남북협력기금 비중을 어떻게 조절할지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

국토부가 발주해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7년 1월까지 국토연구원과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한 '한반도 통합철도망 마스터플랜'은 북한 내 22개 철도 노선을 개량해 고속철도를 운행하는 데 총 160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