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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협상' 현빈 "전 계속 변신하고 있어요"

기사입력 : 2018년09월20일 18:08

최종수정 : 2018년10월19일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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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서 인질범 민태구로 첫 악역 도전
차기작은 영화 '창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그에게서 단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는 얼굴이다. 선(善)이 아닌 악(惡), 로맨틱한 미소가 아닌 섬뜩하고 비린 웃음. 배우 현빈(36)이 영화 ‘협상’으로 데뷔 후 첫 악역 연기에 도전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한 위기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의 협상 과정을 그렸다. 개봉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에서 뉴스핌과 만난 현빈은 “관객들이 어떻게 볼지 기대가 크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소재부터 촬영 방식까지 도전의 의미가 컸어요. 협상가를 이렇게 전면에 내세운 영화는 처음이라 흥미로웠죠. 저처럼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원 촬영(배우가 모니터를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져 동시에 촬영)은 물론 우려와 걱정도 있었어요. 근데 이 영화에 잘 맞을 거라 생각했죠. 또 (제작자) 윤제균 감독님과 이종석 감독님이 ‘국제시장’(2014)에서 써봤던 방식이라 믿음이 있었고요.”

믿음이 있었다는 게 수월함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오로지 모니터로만 상대의 표정을 읽어낸다는 것. 이원 촬영은 베테랑 배우인 그에게도 어려운 작업이었다. 

“마주 보고할 때와 많이 달랐어요. 인이어로 상대방 호흡, 목소리를 들어야 해서 이질감이 있었죠. 근데 하다 보니 재밌더라고요(웃음). 낯섦에서 오는 장점도 있고 상대방에게 더 집중하게 됐어요. 당연히 답답한 지점도 있었죠. 그래서 위치를 옮겨가면서 최대한 자유롭게 연기하려 했어요. 그 답답함이 관객에게는 전달되면 안되니까요. 또 순간순간 바뀌는 표정, 말투도 계속 변주를 줬죠.”

앞서 잠깐 언급했듯 ‘협상’은 현빈의 첫 악역 변신으로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나름의 사연이 있긴 하지만, 민태구는 국제 범죄 조직의 무기 밀매업자이자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장본인이다.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개인적 욕심이 있었어요. 어떤 분들에게는 저에 대한 특정 이미지가 있을 수 있잖아요. 아무래도 제 작품 중에 로맨틱 코미디가 많이 사랑을 받았으니까요. 우려까지는 아닌데 그 이미지와 오차 범위가 있을 때 어떻게 받아들일까 싶긴 해요. 근데 사실 전 데뷔하고 계속 변신하고 있어요(웃음). 폭이 얼마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죠.”

[사진=CJ엔터테인먼트]

현빈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우선 10월 조선 시대 좀비인 야귀(夜鬼) 이야기를 담은 영화 ‘창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어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AR)을 다룬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계속 새롭고 다양한 걸 전달해드리고 싶어요. ‘창궐’도 그렇고 드라마는 특히 더 새롭죠. 한국에서는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AR을 소재로 하니까요. 요즘은 그런 도전, 첫 시도에 관심이 있는 듯해요. 처음 선보인다는 기대감도 있고 그게 잘 표현된다면 좋은 예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어쨌든 제 필모그래피 안에서는 조금이나마 다른 작품, 소재들, 캐릭터가 쌓이길 바라요.”

두 편의 영화 홍보에 드라마 촬영까지, 추석 연휴에도 그의 스케줄은 가득 찼다. 데뷔 이래 이렇게 바빴던 적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그는 “군대 가기 전을 제외하고는 처음”이라며 웃었다.  

“보통 일 년에 두 작품을 해왔어요. 올해도 2월까지 ‘창궐’을 찍었고 5월부터 드라마를 찍고 있거든요. 근데 개봉까지 맞물리면서 자주 뵙게 된 듯해요. 휴식이요? 엄청 쉬고 싶죠(웃음). 체력적으로 회복해야 하는 부분이 분명 있으니까요. 그래서 운동도 하는 거고요. 우선 영화 홍보랑 드라마 촬영하고 여유가 생기면 여행을 떠나보려고 해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양하러 갈 생각이에요.”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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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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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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