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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협상' 현빈 "전 계속 변신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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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서 인질범 민태구로 첫 악역 도전
차기작은 영화 '창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그에게서 단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는 얼굴이다. 선(善)이 아닌 악(惡), 로맨틱한 미소가 아닌 섬뜩하고 비린 웃음. 배우 현빈(36)이 영화 ‘협상’으로 데뷔 후 첫 악역 연기에 도전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한 위기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의 협상 과정을 그렸다. 개봉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에서 뉴스핌과 만난 현빈은 “관객들이 어떻게 볼지 기대가 크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소재부터 촬영 방식까지 도전의 의미가 컸어요. 협상가를 이렇게 전면에 내세운 영화는 처음이라 흥미로웠죠. 저처럼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원 촬영(배우가 모니터를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져 동시에 촬영)은 물론 우려와 걱정도 있었어요. 근데 이 영화에 잘 맞을 거라 생각했죠. 또 (제작자) 윤제균 감독님과 이종석 감독님이 ‘국제시장’(2014)에서 써봤던 방식이라 믿음이 있었고요.”

믿음이 있었다는 게 수월함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오로지 모니터로만 상대의 표정을 읽어낸다는 것. 이원 촬영은 베테랑 배우인 그에게도 어려운 작업이었다. 

“마주 보고할 때와 많이 달랐어요. 인이어로 상대방 호흡, 목소리를 들어야 해서 이질감이 있었죠. 근데 하다 보니 재밌더라고요(웃음). 낯섦에서 오는 장점도 있고 상대방에게 더 집중하게 됐어요. 당연히 답답한 지점도 있었죠. 그래서 위치를 옮겨가면서 최대한 자유롭게 연기하려 했어요. 그 답답함이 관객에게는 전달되면 안되니까요. 또 순간순간 바뀌는 표정, 말투도 계속 변주를 줬죠.”

앞서 잠깐 언급했듯 ‘협상’은 현빈의 첫 악역 변신으로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나름의 사연이 있긴 하지만, 민태구는 국제 범죄 조직의 무기 밀매업자이자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장본인이다.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개인적 욕심이 있었어요. 어떤 분들에게는 저에 대한 특정 이미지가 있을 수 있잖아요. 아무래도 제 작품 중에 로맨틱 코미디가 많이 사랑을 받았으니까요. 우려까지는 아닌데 그 이미지와 오차 범위가 있을 때 어떻게 받아들일까 싶긴 해요. 근데 사실 전 데뷔하고 계속 변신하고 있어요(웃음). 폭이 얼마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죠.”

[사진=CJ엔터테인먼트]

현빈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우선 10월 조선 시대 좀비인 야귀(夜鬼) 이야기를 담은 영화 ‘창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어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AR)을 다룬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계속 새롭고 다양한 걸 전달해드리고 싶어요. ‘창궐’도 그렇고 드라마는 특히 더 새롭죠. 한국에서는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AR을 소재로 하니까요. 요즘은 그런 도전, 첫 시도에 관심이 있는 듯해요. 처음 선보인다는 기대감도 있고 그게 잘 표현된다면 좋은 예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어쨌든 제 필모그래피 안에서는 조금이나마 다른 작품, 소재들, 캐릭터가 쌓이길 바라요.”

두 편의 영화 홍보에 드라마 촬영까지, 추석 연휴에도 그의 스케줄은 가득 찼다. 데뷔 이래 이렇게 바빴던 적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그는 “군대 가기 전을 제외하고는 처음”이라며 웃었다.  

“보통 일 년에 두 작품을 해왔어요. 올해도 2월까지 ‘창궐’을 찍었고 5월부터 드라마를 찍고 있거든요. 근데 개봉까지 맞물리면서 자주 뵙게 된 듯해요. 휴식이요? 엄청 쉬고 싶죠(웃음). 체력적으로 회복해야 하는 부분이 분명 있으니까요. 그래서 운동도 하는 거고요. 우선 영화 홍보랑 드라마 촬영하고 여유가 생기면 여행을 떠나보려고 해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양하러 갈 생각이에요.”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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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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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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