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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한반도 항구적 번영의 길, 가장 중요한 건 튼튼한 국방"

기사입력 : 2018년10월01일 12:33

최종수정 : 2018년10월01일 13:47

"군 스스로 강도 높은 개혁 방안 완성, 실천할 것으로 믿는다"
"정부, 이름 없이 잠든 국군용사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군 7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항구적 번영과 안정의 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튼튼한 국방'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군의날 경축연 오찬에서 "지금 우리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했다"며 "우리가 가는 길은 아무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며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 예상하기 어렵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한 국방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평양정상회담에서 군사 분야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도 국토수호에 대한 우리 군의 강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남과 북은 땅과 바다, 하늘 모든 곳에서 적대행위를 끝내기로 했다. 국제사회도 한반도 평화의 길에 함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 2018.09.20

문 대통령은 "지금 1천103명의 장병이 해외 12개국에서 세계평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전폭적 지지가 있기까지 우리 군의 역할이 아주 컸다"고 치하했다.

국방개혁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를 만드는 원동력은 강한 군으로 강한 군대를 뒷받침하는 힘은 국민의 신뢰"라며 "지금 추진하고 있는 국방개혁은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강한 군대가 되어 평화의 시대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군통수권자로서 국방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군 스스로 시대적 요청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강도 높은 개혁방안을 완성하고, 개혁의 실천에 만전을 기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문 대통령은 68년 만에 고국에 돌아온 6.25 전쟁 국군 전사자 64인을 언급하며 "평화를 위한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은 끝까지 잊지 않고, 찾아내고 기리는 일"이라며 "정부는 아직 이름 없이 잠들어 계신 국군용사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또,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군 70년의 역사는 우리 국토와 주권을 지켜온 역사이며,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온 역사"라며 "조국이 부여한 임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해 온 국군 장병 여러분과 묵묵히 그 길을 뒷받침해온 가족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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