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트럼프 취임 후, 미국 대외 이미지 동·서방국 엇갈려…韓 80%가 호감

기사입력 : 2018년10월02일 11:12

최종수정 : 2018년10월02일 11:12

한국인 44% 트럼프 대통령 신뢰
트럼프, 시진핑과 푸틴 보다도 신뢰도 더 낮아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대외 이미지가 곤두박질친 가운데 한국인의 80%가 미국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민간연구기관인 퓨 리서치센터가 25개국의 국민을 대상으로 미국 선호도와 미 대통령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미국의 이미지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특히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아시아·태평양 국가와는 대조적으로 유럽 국가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동방과 서방국 간에 엇갈린 평가가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신뢰도를 갖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27% 불과했으며, 70%는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50%가 긍정적 평가를 내렸지만, 43%는 미국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국 25개국 중 10개 국가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었으며, 이들 중 43%(중간값 기준)만이 미국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난 반면, 설문에 참여한 5개의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4개국은 미국을 호의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미국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가는 필리핀으로, 긍정적 응답률이 무려 83%에 달했다. 

25개국 시민을 대상으로 미국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통계. 미국에 가장 높은 호감도를 보인 국가는 이스라엘(83%)과 필리핀(83%), 한국(80%)이다. [자료=퓨 리서치센터]

◆ 한국인 44%, 트럼프 대통령 신뢰

필리핀의 뒤를 이어 한국에서는 80%가 미국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지난해 응답률인 75%를 넘어섰다. 한국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6년 한국인 중 무려 88%가 오바마 대통령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나, 2000년대 들어선 이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2017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17%까지 떨어져, 무려 71%나 내려앉았다. 이는 조사 이후 최저를 기록한 2007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22%)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1년 뒤 한국인의 미국 선호도 및 트럼프에 대한 신뢰도는 모두 상승했다. 

필리핀과 한국 외에는 이스라엘이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국에 대한 긍정적 응답률은 83%를 기록, 필리핀과 함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56%를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역시 올해 69%까지 뛰어올랐다. 텔아비브에 있던 미국 대사관을 지난해 12월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이후 선호도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반면 조사에 참여한 시민 대다수는 국제 정세에 있어 미국의 역할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갖고 있으며, 미국이 외교 정책을 결정할 때, 다른 나라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또 미국이 세계가 직면한 여러 국제적 위기들을 해결하는 데 이전처럼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고 평가했으며, 미국의 소프트파워가 쇠퇴하는 것을 보여주는 여러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퓨 리서치센터와 로이터는 트럼프 정권이 들어선 이래 미국이 캐나다와 독일, 프랑스를 포함한 동맹국들과 갈등을 겪고 있으며, 이에 동맹국에서 트럼프와 미국에 대한 신뢰도·선호도 급락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각각 10%, 9% 만이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기후협정과 이란 핵 합의 탈퇴를 강행하는 등 굵직한 협약에서 탈퇴해 국제 사회에 논란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G7 정상회담 이후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를 두고 "매우 정직하지 못하고 나약하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반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북한과는 지난 6월 첫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성사시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국면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좌)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보다 시진핑과 푸틴을 더 '신뢰' 

한편,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27%만이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응답했지만,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0%, 34%였다.

응답자들이 가장 크게 신뢰한다고 답한 세계 정상은 52%를 기록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였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46%로 그 뒤를 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퓨 리서치센터가 조사한 5명의 지도자 가운데 가장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

퓨 리서치센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 5~8월 사이에 실시됐으며, 25개국에서 각각 900명 이상의 시민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잠·삼·대·청′ 토지거래허가 해제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선경아파트 그리고 잠실주공5단지를 비롯한 14개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제외하고 잠실·삼성·대치·청담동 4개 동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12일 오후부터 해제된다.  시는 이들 14개 재건축 단지에 대해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등 투기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해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는 123곳 가운데 조합설립을 마친 6곳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다. 시는 신통기획 재건축‧재개발단지 가운데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곳은 즉각 지정을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조정(안)' 을 승인했다. 조정안은 13일 공고 후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 현재 서울 시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대치동·삼성동·청담동(강남구)과 잠실동(송파구)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14.4㎢) ▲압구정동(강남구)·여의도동(영등포구)·목동(양천구)·성수동(성동구)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4.58㎢) ▲신속통합기획 및 공공재개발 후보지(7.75㎢) 등 총 65.25㎢ 규모다. 이밖에 ▲모아타운(도로) 11.11㎢ ▲강남·서초 자연녹지지역 26.69㎢ ▲용산정비창(국토교통부 지정) 0.72㎢ 등이 포함된다. [자료=서울시] ◆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재건축 아파트 14곳 제외한 모든 아파트, 신속통합기획 6곳 즉시 해제 먼저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4개동에 위치한 아파트 305곳 중 291곳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즉시' 해제한다. 다만 안전진단이 통과된 재건축 아파트 14곳(1.36㎢)은 재건축 추진 기대에 따른 매수 대기 유입 등 투기 과열 가능성이 있어 지정을 현행과 같이 유지하기로 했다.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123곳 중 정비구역 지정 후 조합설립 인가까지 끝낸 6곳에 대해서도 '즉시' 지정을 해제한다. 이번 해제를 시작으로 조합설립 인가 여부에 따라 2027년까지 총 59곳에 지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순차적으로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신통기획 단지 가운데 조합설립 인가를 받는 단지는 이번 6곳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모두 10곳, 2026년 39곳, 2027년 10곳이 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는 조합설립인가 이후를 토허제 해제 검토시점을 잡고 있다. 사업시행자(조합)가 설립됨에 따라 사업 시행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안정적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 다만 사업이 구체화 된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지역 재건축 아파트 14곳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구역 ▲공공재개발 34곳 및 투기과열지구(강남 3구, 용산구) 내 신속통합기획(재건축, 재개발) 14곳 등은 조합설립과 관계없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현행과 같이 유지한다. 그리고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등 투기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해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관리처분 인가 이후에는 조합원 분양신청이 종료되어 권리관계가 최종 확정되는 시기로 투기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볼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토지거래허가제'는 개발(예정)지 및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에 투기적 거래를 막기 위한 제도로 일정 규모 이상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땐 관할 구청장으로부터 사전허가를 받아야 한다. 주택은 2년간 실거주 목적인 매매만 허용하며 임대나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이른바 '갭투자'는 힘들다. ◆ 서울시, 신통기획 재건축‧재개발 조합설립인가 후 토허제 해제 검토…강남 재건축은 관리처분 이후 [자료=서울시] 이번 토지거래허가제 폐지에 대해 시는 그동안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광범위하게 지정되거나 이미 개발이 완료된 아파트에 대해서도 매년 재지정을 거듭하다 보니 거주이전 자유나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민원이 많았다며 규제완화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시가 작년 8월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제도의 효과 검증을 위해 실시한 연구 용역 결과 또한 단기적으로는 부동산 거래량이 줄고 가격이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효과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14일 오세훈 시장이 직접 기획한 '규제풀어 민생살리기 대토론회'에서 "재산권 행사를 침해하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규제를 철폐해 달라"는 시민 의견에 서울시가 신속한 검토를 해제 추진 방향을 답변한 바 있다. 시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와 연구 결과 등을 반영해 본격적인 관리방안 마련에 착수, 허가구역 해제 대상, 범위, 시기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펼친 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통해 지역단위로 '광범위'하게 지정했던 허가구역을 '핀셋(선별)' 지정으로 전환해 시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부동산시장에 활력을 가지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제 기준과 시기 또한 조합원 권리관계가 확정되거나 조합이 구성돼 안정적인 정비사업에 진입한 '조합설립인가'로 확립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정비구역이 지정되고 조합설립 인가까지 마치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가능해져, 그동안 미진했던 많은 재건축,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향후 부동산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서울시의 이야기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과거 부동산시장 안정화와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운영해 온 토지거래허가제도를 부동산 가격 하향 안정화, 거래량 감소 등 경제 상황을 고려해 재건축 이슈가 없는 일부지역에 대해서는 해제하고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중 사업추진 상황에 따라 해제시기를 규정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내용의 규제완화를 단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부동산시장 안정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투기 등 부동산시장 투기행위 발생 시엔 재지정을 즉시 추진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5-02-12 15:16
사진
틱톡, 세계 최초 시각 인식 AI 공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 字節跳動)는 언어 지시가 아닌 시각을 이해해 동영상을 제작하는 '비디오월드'라는 이름의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바이트댄스 산하 더우바오(豆包) AI 대형 모델 팀은 베이징교통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과 공동으로 제작한 비디오월드를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1일 전했다. 오픈AI가 공개한 AI 동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Sora)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관련된 동영상을 제작한다. 이에 반해 비디오월드는 텍스트나 음성이 아닌 시각 정보만으로 동영상을 제작한다. 시각 정보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AI 솔루션인 비디오월드가 처음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종이 접기 혹은 넥타이 매기 등의 복잡하거나 세밀한 동작은 언어로 명확히 표현하기 어렵다. 비디오월드는 AI가 인간 혹은 사물의 동작을 시각으로 인식해서 동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학술 연구 프로젝트로 현재 새로운 기술 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고, 제품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바둑 및 로봇 제어 환경 시뮬레이션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실제 세계 환경에서는 아직 미비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비디오월드는 바둑 게임에서 프로 5단 수준의 실력을 달성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 작업을 수행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비디오월드를 현실 세계의 범용 지식 학습기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우바오는 바이트댄스가 2023년 8월 발표한 AI 챗봇이다. 현재 중국 내에서 딥시크에 이어 사용자 수 2위에 올라 있는 AI 대형 모델이다. 더우바오팀은 바이트댄스 내부에 2023년 만들어졌다. 더우바오팀은 최첨단 AI 대형 모델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연구 방향은 딥러닝, 강화 학습,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 음성 인식, AI 시각 인식, AI 인프라, AI 보안 등이다. 바이트댄스가 공개한 비디오월드 시연 화면 [사진=제일재경신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2-11 1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