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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후, 미국 대외 이미지 동·서방국 엇갈려…韓 80%가 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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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44% 트럼프 대통령 신뢰
트럼프, 시진핑과 푸틴 보다도 신뢰도 더 낮아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대외 이미지가 곤두박질친 가운데 한국인의 80%가 미국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민간연구기관인 퓨 리서치센터가 25개국의 국민을 대상으로 미국 선호도와 미 대통령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미국의 이미지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특히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아시아·태평양 국가와는 대조적으로 유럽 국가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동방과 서방국 간에 엇갈린 평가가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신뢰도를 갖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27% 불과했으며, 70%는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50%가 긍정적 평가를 내렸지만, 43%는 미국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국 25개국 중 10개 국가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었으며, 이들 중 43%(중간값 기준)만이 미국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난 반면, 설문에 참여한 5개의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4개국은 미국을 호의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미국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가는 필리핀으로, 긍정적 응답률이 무려 83%에 달했다. 

25개국 시민을 대상으로 미국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통계. 미국에 가장 높은 호감도를 보인 국가는 이스라엘(83%)과 필리핀(83%), 한국(80%)이다. [자료=퓨 리서치센터]

◆ 한국인 44%, 트럼프 대통령 신뢰

필리핀의 뒤를 이어 한국에서는 80%가 미국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지난해 응답률인 75%를 넘어섰다. 한국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6년 한국인 중 무려 88%가 오바마 대통령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나, 2000년대 들어선 이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2017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17%까지 떨어져, 무려 71%나 내려앉았다. 이는 조사 이후 최저를 기록한 2007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22%)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1년 뒤 한국인의 미국 선호도 및 트럼프에 대한 신뢰도는 모두 상승했다. 

필리핀과 한국 외에는 이스라엘이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국에 대한 긍정적 응답률은 83%를 기록, 필리핀과 함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56%를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역시 올해 69%까지 뛰어올랐다. 텔아비브에 있던 미국 대사관을 지난해 12월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이후 선호도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반면 조사에 참여한 시민 대다수는 국제 정세에 있어 미국의 역할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갖고 있으며, 미국이 외교 정책을 결정할 때, 다른 나라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또 미국이 세계가 직면한 여러 국제적 위기들을 해결하는 데 이전처럼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고 평가했으며, 미국의 소프트파워가 쇠퇴하는 것을 보여주는 여러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퓨 리서치센터와 로이터는 트럼프 정권이 들어선 이래 미국이 캐나다와 독일, 프랑스를 포함한 동맹국들과 갈등을 겪고 있으며, 이에 동맹국에서 트럼프와 미국에 대한 신뢰도·선호도 급락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각각 10%, 9% 만이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기후협정과 이란 핵 합의 탈퇴를 강행하는 등 굵직한 협약에서 탈퇴해 국제 사회에 논란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G7 정상회담 이후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를 두고 "매우 정직하지 못하고 나약하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반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북한과는 지난 6월 첫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성사시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국면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좌)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보다 시진핑과 푸틴을 더 '신뢰' 

한편,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27%만이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응답했지만,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0%, 34%였다.

응답자들이 가장 크게 신뢰한다고 답한 세계 정상은 52%를 기록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였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46%로 그 뒤를 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퓨 리서치센터가 조사한 5명의 지도자 가운데 가장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

퓨 리서치센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 5~8월 사이에 실시됐으며, 25개국에서 각각 900명 이상의 시민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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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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