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노동

[변남변녀] 노무사 출신 김남석 변호사 “노사 계약관계 확인 잊지마세요”

기사입력 : 2018년10월04일 12:51

최종수정 : 2018년10월04일 12:51

노무사 경험 바탕으로 노동분야 전문 변호사 활동
"노동 관련 법적 분쟁, 이긴 사건보다 패소 사건 더 기억에 남아"
"고용 계약시 기본적인 계약 내용 살펴봐야"

대한민국 변호사 2만5000명 시대. 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개성, 변호사로서의 꿈, 그리고 사회정의 구현을 위한 노력을 뉴스핌 법조팀이 조명합니다. 특별한, 특별하지 않은 변호사들의 많은 인터뷰 요청을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제가 맡았던 모든 사건들이 하나하나 다 기억에 남지만 사실 승소한 사건보다 패소한 사건이 더 기억에 남아요. 그 분들은 모든 걸 걸고 싸우신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니까요."

지난달 13일 서울 서초동 아크로 법률사무소에서 만난 김남석(36·변호사시험 4회) 변호사의 얘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남석 노동전문 변호사. 2018.09.13 leehs@newspim.com

김 변호사는 노무사로 활동하던 경험을 살려 변호사로 개업한 이후 노동분야 전문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노무사 일을 할 땐 사건이 본격적인 법적 소송으로 들어가면 대리 업무를 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며 "변호사 일을 하고 난 뒤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사건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특히 산업재해 사건에서 노동자측을 대리해 이긴 경험을 회고했다. 그는 "아무런 건강상 이상이 없던 분이 현장에서 사고로 마비 증세가 왔는데도 1심에서는 산재로 인정되지 않았다"며 "항소심 과정에서 해당 의뢰인이 건강상 문제가 없었고 그 사고가 마비 증세의 원인이라는 점이 법정에서 받아들여졌다"고 뿌듯해했다.

하지만 산재 사건에서 위와 같이 발병과 업무와의 연관성을 입증해 내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복잡한 사회환경에서 두 요인간 명백한 인과관계를 설명해내는 것이 어렵고 이를 노동자 측이 직접 입증해 내야한다는 이유가 크다. 비슷한 맥락에서 산재 사건뿐아니라 사측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 약자인 노동자측을 변호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5년 간의 변호사 생활 동안 버스회사에서 해고된 한 노동자 사건을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꼽았다.

"한 버스회사에서 운전사로 근무하시던 분이었는데 근무 중 사고가 나서 해고를 당하시고 저를 찾아오셨어요. 그 회사에서 사고를 이유로 해고되신 운전사는 단 한 분도 없었고 구상 금액 규모도 크지 않았죠. 하지만 제 의뢰인께서는 노조 활동을 활발하게 하시는 분이었다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노조 활동을 막기 위해 그 분을 해고했다는 합리적 추론이 가능한 거죠."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남석 노동전문 변호사. 2018.09.13 leehs@newspim.com

하지만 해당 사건은 결국 패소했다. 재판에서 사고 발생시 해고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은 취업규칙이 우선시됐기 때문이다.

김 변호사는 "당시 사측은 쟁쟁한 법무법인의 변호사들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법적 분쟁에 대응했다"며 "다른 사건들에서도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고 씁쓸함을 토로했다.

그는 위와 같은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노동분야 법적 분쟁에서 기초가 되는 계약 내용을 반드시 상세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본적인 계약관계를 확인하지 않는 분들이 많아요. 계약을 하기 전에 잘못된 내용이 있다고 해서 서명을 안 하기는 사실 힘들겠지만, 그래도 내가 다니는 회사의 취업규칙이 어떤 내용인지, 내가 어떤 내용으로 계약을 했는지는 기본적으로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확인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불리한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용이 어렵다면 법률전문가인 변호인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기초적인 계약관계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brlee1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