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미국, 무역전쟁 넘어 중국 첨단산업 공급망 차단 나서” - FP

기사입력 : 2018년10월05일 20:43

최종수정 : 2018년10월05일 23:21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이 무역, 군사, 외교, 안보 전방위 측면에서 중국 첨단산업 공급망을 차단하기 위해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이 중국을 같이 성장해야 할 강국으로 보는 대신 초반에 싹을 없애야 할 경쟁자로 간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어, 관세전으로 시작한 양국 간 충돌이 다양한 측면으로 확산되며 장기화될 것이라고 FP는 전망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4일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연설에서 “중국이 미국 민주주의에 개입하고 있다”는 비난으로 포문을 열고 “중국이 경제 자유화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우리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경제적 침략을 택했고 이제 이러한 행태가 군사 안보 측면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점차 수위를 높여 중국을 공격했다.

이에 앞서 미 국방부는 중국이 미 군수산업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중국 첨단산업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린 결정적인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애플과 아마존닷컴 등 주요 기술 기업에 공급한 마더보드에 감시용 마이크로 칩을 이식했으며, 미 연방수사국(FBI)이 2015년부터 일급기밀로 수사를 해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관료들은 화웨이와 ZTE 등 중국 기업들이 생산한 부품을 둘러싼 국가 안보 위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 왔지만, 이번 블룸버그 보도는 글로벌 공급망 전체에 퍼져 있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의심을 증폭시켰다.

앞서 미 국가방첩안보센터(NCSC)는 연례 보고서에서 소프트웨어 공급망에 대한 외국의 공격 위협에 대해 상세히 기술한 바 있고, 미국 의회 자문그룹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는 정부 기관에 공급되는 중국산 첨단기술 제품이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 정부가 통제하는 기술 기업들이 전 세계 공급망을 이용해 국가 안보를 침해하고 있다는 주장은 전 세계 기술 산업 전반에 공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이 반도체와 5세대 휴대폰 기술 분야에서 첨단제조업 강국으로 발돋움하려는 이 때에 중국 기업들이 안보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의혹을 던지기만 해도 중국으로서는 치명타를 맞게 된다.

첨단기술 수출국으로서 중국의 역할이 급격히 위축되고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할 수 있다. 이는 다른 산업 분야로도 파급 영향을 미치게 된다.

FP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처럼 중국의 제조업 발전 계획에 찬 물을 끼얹어 공급망을 다시 미국 중심으로 되돌리기 위해, 최근 무역 분야에서 그치지 않고 이처럼 기술, 군사, 외교, 안보 등 전방위로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