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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20년 장기집권? 내가 그때까지 살겠냐"

기사입력 : 2018년10월09일 16:09

최종수정 : 2018년10월09일 16:09

평양서 밝힌 장기집권론 관련 9일 기자회견서 해명
"국보법 폐지, 북미 간 대화 통한 평화협정 이후 얘기"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평양 방문 중 국가보안법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국가보안법 폐지나 개정을 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장기집권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앞으로 20년 살겠냐"라며 물러섰다.

이 대표는 9일 오후 국회에서 방북단·방미특사단 합동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방북 소감을 기자가 물어 대립·대결 구도에서 평화공존 구도로 넘어가기 때문에 이제 그에 맞는 제도라든가 법률이라든가를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국가보안법도 그중에 하나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이 대표는 이어 "북미간 대화가 이뤄져서 평화협정을 맺는 단계가 돼야 (당 차원에서 국가보안법) 개선을 얘기할 수 있다"며 "제도개선 논의를 먼저 하게 되면 본말이 전도가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9.28 yooksa@newspim.com

야권의 반발을 산 '장기 집권' 발언과 관련해선 "제가 전당대회 때 20년 집권론을 얘기했는데 제가 앞으로 20년 살겠냐"며 역시나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앞서 평양 방문기간 안동춘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등과 만나 "우리가 정권을 뻇기면 또 못하기 때문에 살아있는 동안 절대 정권을 안 뺏기게 단단히 마음을 먹고 있다"고 말해 야권의 반발을 샀다.

한편 이 대표는 남북국회회담과 관련해서 ""한국에서 반대하는 야당이 있어서”란 우려를 북축이 했다"면서도 "“그런 어려움은 있지만 국회회담을 안 하지 않겠다, 하겠다”란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또 "남북 국회간 교섭이 아직 시작된 것이 아니다"라며 "아직 갈지 올지 논의된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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